[커버스토리]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 “두 분야 협력 당위성 충분” 지방공항 활성화부터 구체화
[커버스토리]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 “두 분야 협력 당위성 충분” 지방공항 활성화부터 구체화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8.11.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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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부-국토부 머리 맞대고 협력 접점 찾아
“인-아웃 불균형, 지방 국제선 증가율 낮아”
2020년까지 구축 단계, 2023년 이후 고도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11월8일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Tourism-Aviation Synergy Forum 2018)’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관광’과 ‘항공’의 협력이 왜 필요하고,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는지 탐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편집자주>

11월8일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광과 항공 시장을 한데 모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월8일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광과 항공 시장을 한데 모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처음으로 공동행사 개최 ‘상징성’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이 11월8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관광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항공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주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했다. 


이번 포럼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관광’과 ‘항공’의 각 주무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한 첫 행사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두 분야가 크게 성장하면서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이에 대한 첫 번째 부응이다. 관광·항공 협력 포럼은 올해를 시작으로 정기화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공부 노태강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관광·항공 협력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며 “포럼 개최는 실질적 협력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고, 단계적으로 협력해 두 분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분야의 협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만큼 포럼에 대한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부부처 및 유관 기관, 관광·항공업계 종사자 등 100여명의 참석자가 행사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사업 방향 엇갈렸던 관광-항공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동 포럼이니 만큼 올해의 주제는 ‘협력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실장은 ‘항공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두 산업이 어떻게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지를 따져보고, 또한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관광산업의 경우 해외 아웃바운드 시장이 해가 갈수록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바운드 시장은 관광객 수 절대값은 물론 성장세도 높지 않아 갈수록 관광수지 적자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관광수지는 연간 기록으로 최고 적자인 137억 달러를 기록,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이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항공산업의 경우, 국제여객 노선이 2006년 271개 노선, 주1,904회 운항에서 2017년에는 357개 노선, 주4,363회 로 노선횟수가 연평균 7.83% 증가하며 시장이 커졌다. LCC의 성장 또한 항공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항공을 이용하는 수요의 증가폭 대비 국제노선 공급은 낮은 수준으로, 대표적으로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활성화되지 못한 부분이 숙제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관광과 항공 부문의 사업 방향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도 지적됐다. 관광 부문에서는 외래관광객 유치 및 증대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으나, 항공 부문에서는 공항 거점화, 교통 편의 및 국적항공사 및 공항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지향성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관광-항공 정책협의체’ 구성 제안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음에도 두 분야의 협력은 당위성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관광산업의 숙제인 관광수지 적자 개선, 그리고 항공산업의 숙제인 지방공항 활성화는 두 부문의 협력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실제로 외래관광객의 방문 권역은 서울권이 78%, 제주권이 20.2%로 지역 편중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방 공항이 있는 지자체들은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방공항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여서 각 부문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다. 


이에 올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를 관광-항공 상호협력 기반 구축단계로 삼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상호협력 선순환구조 확립 단계를 거쳐 2023년 이후 고도화 단계로 넘어가는 3단계 관광-항공산업 협력·혁신 생태계를 제시됐다. 


실현방안으로는 4대 전략 8대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관광-항공 정책혁신 협력전략(관광-항공 혁신정책 협력 기반 구축, 관광-항공 신시장 창출 협력 강화) ▲관광-항공 관광상품 고부가화 전략(관광-항공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공항-광역권 관광콘텐츠 발굴 및 공동홍보 지원) ▲지역-공항 연계와 고객 맞춤화 전략(공항과 지역관광 간의 접근체계 개선, 지방공항 관광편의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관광-항공산업 지식융합화 및 일자리 창출 전략(관광-항공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협력, 스마트관광공항 프로그램 개발 및 인적서비스 발굴)이다. 첫 단추로는 관광-항공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각 부문의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바라키공항 사례로 성공모델 제시
 
관광수지 적자와 지방공항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이바라키공항 모리즈미 나오키 교통국장은 2009년 여객실적 8,000명에 불과했던 이바라키공항이 어떻게 2017년 여객실적 68만1,000명을 기록할 수 있게 됐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바라키공항 활성화의 중요 키워드로는   ▲저비용과 ▲교통을 꼽을 수 있다. 비용 절감이 중요한 이슈인 LCC에 맞춰 보딩브릿지를 운영하지 않고, 공항 내 이동 경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일본항공국의 이·착륙료 보조금 등 국가 정책을 활용해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대부분의 지방공항이 시내 등 근접한 도시나 관광지로 통하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에 기반, 직행버스와 렌트카 서비스를 확충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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