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소탕·일본 여행경보 완화 등 치안 안정
올해 상반기 관광객 41%·관광수입 77%↑

이집트가 여행 시장에서 오랜 부진을 이겨내고 2017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 830만명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성지순례로 버티던 한국 시장도 2016년 급감했지만 2019년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으로 돌아온다. 이집트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안영주 소장을 만나 이집트 관광 시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주> 

이집트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안영주 소장은 “이집트 현지 치안 상황이 안정됐다”며 “내년 초 한진관광의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을 시작으로 2019년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이집트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안영주 소장은 “이집트 현지 치안 상황이 안정됐다”며 “내년 초 한진관광의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을 시작으로 2019년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집트의 관광 시장은  


이집트에게 관광산업은 GDP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 중 하나였지만 2011년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시작으로 각종 테러 위험까지 겹쳐 여행상품의 예약률은 2015년까지 부진을 겪었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Abdul Fatah al-Sisi) 대통령과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위해를 가하면 엄벌하겠다며 이집트 치안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올해 2월부터 시나이반도를 중심으로 이슬람국가(IS) 지부를 비롯한 테러단체를 겨냥한 대대적인 소탕에 나섰고 눈에 띄게 테러가 줄어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 기록으로도 나타났는데 2016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든 관광산업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34억달러의 관광수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외국인 관광객 830만명 76억달러(한화 약 8조5,424억원)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해 상반기도 전년 동기 보다 77% 늘어난 48억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4월 이집트 관광의 주요 시장인 러시아와 이집트를 오가는 직항편이 재개돼 올해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도 전세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 시장은 성지 순례를 중심으로 2010년까지 관광객 10만명을 웃돌았지만 정치적 불안정으로 최근 몇 년간은 1만명대에 머물며 위축돼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지난해부터 치안 걱정을 덜게 돼 한국 시장에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이집트 일주 연합상품, 올해는 홈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집트를 다시 선보일 수 있었다. 관광청은 FIT로 다소 어려운 이집트를 효과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이집트 여행의 성수기인 동계 시즌에 앞서 여러 패키지 상품들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또 한국 미디어에서 이집트에 관심을 가져 올해 5월에는 팸투어도 진행했다. 관광청은 20대부터 60대까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이집트 여행의 대표 콘텐츠인 피라미드를 비롯한 고대문명과 홍해 인근의 휴양 여행을 알리고 있다. 


-이집트 여행의 매력과 주요 목적지는 


이집트 여행은 고대 문명의 위대함과 홍해의 쉼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실제 피라미드 앞에 섰을 때의 기분은 머릿속에서 상상한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 이집트를 바라보는 시선도 바꾸게 만든다. 이외에도 아부심벨, 카르낙 신전, 필레 신전, 왕가의 계곡 등이 고대 문명을 느낄 수 있는 목적지다. 휴양을 목적으로 이집트에 와도 좋은데 후르가다와 샤름 엘 셰이크가 주요 방문지다. 샤름 엘 셰이크는 세계적인 다이빙 스폿 중 하나로 유명하며, 홍해의 고급 리조트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19년은 이집트 관광 시장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우선 관광청은 현재 여행자제인 여행경보를 한 단계 낮추기 위해 주한 이집트대사관과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서울과 지방에서 트래블마트를 열어 이집트 여행과 상품을 알리고, 새로운 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해서 여행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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