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부터 모든 항공편 이전 … 2028년 완공 후 연간 2억명 수용

이스탄불 공항이 지난달 29일 개장했다. 터키항공은 12월31일부터 모든 항공편을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스탄불 공항이 지난달 29일 개장했다. 터키항공은 12월31일부터 모든 항공편을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터키항공

 

이스탄불 공항이 지난달 29일 공식 개장했다. 신공항 오픈 기념식은 터키 공화국 건국 95주년과 같은 날 진행됐으며 공식 명칭은 ‘이스탄불 공항(Instanbul Airport)’으로 발표했다. 이스탄불 공항은 터키항공의 새로운 허브 공항으로 동서양의 요충지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스탄불 공항은 총 4단계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2028년 최종 완공시 공항 단지 전체 규모는 76.5㎢로 활주로 6개, 터미널 4개 및 항공기 23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기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4단계 프로젝트 완공 후에는 연간 최대 2억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인천국제공항 5단계 프로젝트 완공시 연간 수용 여객 1억3,000만명과 비교해 7,000만명 더 많은 수준이다. 또 체크인 데스크 500개 이상, 공항 임직원 수는 22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각종 사무실과 레지던스, 호텔, 병원, 공연 시설, 쇼핑몰, 아웃렛, 컨벤션 센터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이미 전 세계 최다 국가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인 터키항공이지만 앞으로 이스탄불 공항을 활용해 더 많은 슬롯을 확보, 신규 노선을 확대하고 다양한 항공스케줄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12월30일까지는 터키 앙카라, 안탈리아, 이즈미르와 아제르바이잔 바쿠, 북키프로스터키공화국 에르칸 등을 오가는 항공기는 이스탄불 공항을 이용하며, 12월31일부터 모든 터키항공 항공편은 기존에 사용하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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