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소스 브랜드 이금기 130주년 맞아 프로모션
‘융합’하는 미식도시 홍콩, ‘미식 창의도시’ 마카오

광둥 지역을 대표하는 소스 브랜드인 이금기가 130주년을 맞았다. 한국 여경래 셰프, 홍콩의 윌리엄 마 셰프, 마카오의 재키 람 셰프가 참여해 이금기를 활용한 광둥 요리를 선보였다
광둥 지역을 대표하는 소스 브랜드인 이금기가 130주년을 맞았다. 한국 여경래 셰프, 홍콩의 윌리엄 마 셰프, 마카오의 재키 람 셰프가 참여해 이금기를 활용한 광둥 요리를 선보였다

 

홍콩과 마카오가 ‘미식’으로 뭉쳤다. 광둥을 대표하는 소스 브랜드 이금기(Lee Kum Kee)의 130주년을 기념하고 이금기 소스를 사용한 광둥 음식을 소개하는 ‘홍콩과 마카오의 특별한 미식여행’ 이벤트가 11월5일 열렸다. 


굴소스로 잘 알려진 이금기는 1888년 광둥 지역에서 발현, 1902년 마카오에 회사를 이전하고 1932년에는 홍콩에 본사를 설립하는 등 설립 초반부터 두 지역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행사는 이금기의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홍콩-마카오 세 지역의 중식 셰프가 참여, 이금기 소스를 활용한 광둥 요리를 선보였다. 한국을 대표한 여경래 셰프는 냉채, 불도장 그리고 모자새우 요리를, 홍콩을 대표한 윌리엄 마 셰프는 게딱지 안에 게살을 채운 튀김 요리를, 마카오를 대표하는 재키 람 셰프는 벚꽃새우 찹쌀밥을 곁들인 닭다리살 구이 요리를 냈다. 

다채로운 요리와 함께 미식 도시로서의 홍콩과 마카오를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홍콩관광청은 융합하고 창조하는 미식을 강조했다. 전세계의 맛이 모이는 동시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칵테일 바,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커피 칵테일 등을 소개했다. 매년 10월 열리는 와인앤다인(Wine and Dine) 페스티벌과 이후로 11월 한 달 동안 이어지는 그레이트노벰버(Great November) 축제까지 홍콩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2018년을 ‘마카오 미식의 해’로 선포한 마카오는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미식’ 도시로 선정되며 명성을 높인 바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마카오와 포르투갈의 음식 문화가 혼합된 매캐니즈 요리의 특별함을 강조하며 동시에 뿌리 깊은 광둥 요리의 진수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여행자를 위한 ‘마카오 미식탐방’ 책자 및 앱을 개발, 배포하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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