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글로벌 제휴 둘러싸고 진통 길어져

네이버 항공권의 글로벌 업체 제휴를 둔 진통이 길어지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네이버는 지난 13일 만남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KATA는 네이버 측에 입점 여행사들과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번 갈등은 네이버가 항공권 서비스에 글로벌 업체를 입점시키겠다는 입장을 기존 입점 여행사에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10월23일 KATA는 글로벌 업체 제휴를 철회해 달라는 여행사의 의견을 취합한 건의문을 네이버에 전달했으며 11월13일에는 관련 내용을 가지고 KATA와 네이버 간 만남이 이뤄졌다. 그러나 유의미한 결과를 낳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당초 계획했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ATA는 네이버와 입점 여행사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KATA 관계자는 지난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체 상태가 길어지는 것은 긴장만 낳을 뿐”이라며 “직접 만나 의견을 모으다보면 합의점에 도달하거나 다른 대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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