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 중 송출인원 비중 추이 분석…작년 11월 70%, 7~8월 60%로 하락

 

최근 들어 아웃바운드 부문에서 여행사 이용률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회원여행사를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는 ‘여행사 내국인 송출실적’과 한국관광공사의 내국인 출국통계를 비교한 결과, 올해 여름 시즌부터 전체 출국자 중에서 여행사가 송출한 인원 비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아웃바운드 부문 여행사 이용률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다.


KATA가 집계한 여행사 내국인 송출 실적에 따르면, 여행사 송출실적은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7월에는 153만6,240명을 송출해 전년동월대비 3.7% 줄었으며, 8월에도 152만7,353만명으로 1.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12.3% 많은 192만8,450명을 송출했던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송출인원 및 성장률 상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KATA 여행사 송출인원은 패키지와 단품,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실적이다.


전체 출국자 중에서 여행사 송출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산출한 여행사 이용률도 7~8월에 급락했다. 아웃바운드 부문 여행사 이용률은 2017년 11월 70.4%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7월에는 61.6%, 8월에는 60.6%로 거의 10%p나 하락했다. 7월부터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는데, 여행사 송출실적은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더 크게 뒷걸음질 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9월의 경우 내국인 출국자 수가 2012년 1월 이후 80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0.5%)을 기록했기 때문에 과연 여행사 이용률은 어떤 추세를 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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