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글로벌 캠페인 ‘Pick you paradise’ 론칭
타히티섬도 매력, 만족도와 가성비 높은 상품 가능

타히티관광청 폴 슬론 CEO와 지나 버튼 COO가 한국을 찾았다. 성장 가능성 높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파트너들과 보다 면밀한 대화를 통해 시장조사를 하기 위함이다. 한국 시장에 예산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모습의 타히티를 방송 및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알리는 중이다. <편집자 주>

타히티관광청 폴 슬론(Paul Sloan) CEO(왼쪽)와 지나 버튼(Gina Bunton) COO(오른쪽)은 “현지에서도 한국 마켓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협업을 위해 파트너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타히티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60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여행객 3,700명, 일본인 여행객 7,000명에 비하면 아직 작은 마켓이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의 파트너사들과 한국 여행업계와의 교류 및 방문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시장을 ‘키워보자’는 것이 공통적인 관심사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다 면밀한 대화로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거다.


-마케팅 전략은

보라보라섬 외에도 프렌치 폴리네시아 제도의 118개 섬은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보라보라섬뿐만 아니라 다른 섬들의 모습과 매력을 알리고 싶다. 11월23일부터 <동물의 사생활>이라는 다큐멘터리 스타일 예능 프로그램에 첫 번째 목적지로 타히티가 등장할 예정이다. 4주에 걸쳐 모레아섬과 타히티섬 사이에 서식하는 혹등고래를 관찰하는 스토리다. 그동안에도 몇 차례 타히티를 방송을 통해 알린 적은 있지만 공중파 채널의 프리미엄 시간대에 방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타히티가 신혼여행지로서의 이미지가 강한데, 그밖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같은 독특한 장면으로 이전과는 다른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올해 소니와 블로거 원정대를 진행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타히티는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다. 주로 방문하는 보라보라섬의 숙박료와 항공 요금이 높기 때문이다. 타히티섬에서의 숙박 일수를 늘리고 가격의 문턱을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단순히 가격을 낮추기 위해 타히티섬의 숙박 일수를 늘린다기 보다 타히티섬만의 매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타히티섬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다. 서클아일랜드 투어부터 폭포, 서핑 등 다른 폴리네시안 제도의 섬에서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모두 모여 있는 섬이다. 산악 액티비티부터 해양 스포츠, 시티 투어 등이 모두 가능하면서도 보다 가성비 좋은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내년 글로벌 캠페인은

올해 타히티관광청의 글로벌 캠페인은 ‘Take me to Tahiti’였다. 내년에는 ‘Pick you paradis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타히티 섬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 공모전을 통해 각국에 알렸는데, 내년에는 액티비티에 초점을 맞춰 영상을 제작한다. 여행객들의 선호와 관심에 따라 타히티에서 즐길 수 있는 카야킹, 상어 만지기, 다이빙 등의 액티비티를 짧은 영상으로 나누어 보여줄 예정이다.


-새로운 소식은

올해 한국 시장에 배정된 예산이 이전보다 조금 늘었다. 내년에도 이 수준으로 책정하고 보다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싶다. 올해 ‘프라우 프라우 타히티’ 트래블 마트에 한국 파트너사 관계자들을 초청하고 부산 지역에서 처음 설명회를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했던 이유다. 올해 도쿄-파페에테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타히티누이가 동계 스케줄을 기존 월,토요일에서 화, 토요일 출발로 변경하면서 허니문 시장에 조금 타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 하계 시즌에는 다시 기존 스케줄 대로 정상 운영하는 데다 6월에는 B787 드림라이너를 투입,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첫 선보일 예정이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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