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높이는 ‘현명한 선택’ 12월 론칭
신기종 B787-10 12월 인천-아부다비 투입

에티하드항공(EY)이 한국 취항 8주년, 창사 15주년을 맞았다. 2003년 11월 운항을 시작해 세계 최고의 항공사를 목표로 달려온 에티하드항공은 어느덧 1억3,900만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 세계 유수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100대 이상의 차세대 항공기와 아라비안 환대를 바탕으로 84개의 목적지를 누비고 있다. 또한 에티하드항공은 최근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현명한 선택(Choose Well)을 론칭하고, 최신 기종 B787-10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편집자주>

 

에티하드항공 안진문 한국지사장은 “한국 취항 8주년, 창사 15주년을 맞이한 에티하드항공은 짧은 기간 글로벌 항공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여행업계와 협업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티하드항공 안진문 한국지사장은 “한국 취항 8주년, 창사 15주년을 맞이한 에티하드항공은 짧은 기간 글로벌 항공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여행업계와 협업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명한 선택(Choose Well)은 무엇인가

‘최고’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 고객들의 니즈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상품 판매 및 유통의 디지털화로 고객이 상품을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구매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있으며, 상품 자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굉장하다. 따라서 최고의 정의도 개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바뀐다. 에티하드항공은 연간 1,800만명 이상의 탑승객에게 단 세 가지 캐빈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탑승객 개개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제는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획일화된 상품과 서비스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럭셔리로 정의되는 최고에서 벗어나려 한다. 대신 고객 스스로가 무엇이 최고인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에티하드항공의 현명한 선택은 각 클래스별로 정형화된 서비스 경계를 허물고 고객이 다양한 서비스를 구매해 자신만의 최고의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 

현명한 선택의 예를 들어보겠다. 고품격 럭셔리를 원하는 고객은 에티하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더 레지던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렇지만 여건상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더 레지던스에서 제공되는 샴페인,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 비즈니스 클래스의 기내식 등을 원할 수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현명한 선택을 통해 이런 개별 서비스를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12월부터 현명한 선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본적으로 기내 모니터를 통해 구입하는 시스템이 우선 구축된다. GDS를 통한 예약은 구상 중에 있다. 구매 가능한 상품도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려가겠지만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수시로 변동될 것이다. 에티하드항공은 현명한 선택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항공사가 되겠다. 


-한국 최초로 B787-10을 도입한다


에티하드항공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드림라이너의 최신 기종인 B787-10을 인도한 항공사며, 장거리 노선 중 최초로 12월3일부터 인천-아부다비 구간에 투입한다. B787-10의 투입은 한국 시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중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2010년 12월11일 서울에 취항한 이래로 서울은 에티하드항공의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인천에서 출발해 아부다비를 넘어 중동, 유럽, 아프리카로 가는 상용 및 레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항공권 최다 판매 지사로 한국이 꼽히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에티하드항공의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B787-10은 이전 기종인 B787-9보다 25% 이상 연료 효율성을 높였고, 배출 가스량도 낮춘 친환경 기종이다. 기내에서 높은 습도와 기압을 유지하고, 고급 공기청정 필터를 활용해 기내가 항상 쾌적하도록 유지한다. 좌석도 이전 기종보다 12% 늘어난다. B787-10은 비즈니스와 이코노미클래스 각각 32석, 304석을 운영하며, 현명한 선택 서비스를 활용해 36인치로 좌석의 여유가 있는 이코노미 스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인 수요는 연간 어느 정도인가


2010년 취항 초에는 아부다비 원전 및 유전 개발 등 건설 분야 상용 수요가 많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레저 수요도 보태지면서 현재 여객과 수입 모두 2배 이상 성장해 연간 11만명의 한국인 고객이 이용한다. 아부다비 및 중동으로 가는 상용 고객이 절반을 차지하며, 예약의 경우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90% 정도다. 특히 올해는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유럽에 가는 고객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아부다비 스톱오버를 이용하는 수도 급격히 증가했으며,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 스톱오버’ 프로그램과 액티비티 ‘2+1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부다비 스톱오버는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에게 아부다비 5성급 호텔 1박 무료,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1박 숙박 시 1박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2+1 프로모션은 아부다비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F1 그랑프리 등의 액티비티 중 2개를 선택하면 1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올해 9월 에미레이트항공과의 합병설이 돌았다


블룸버그가 에미레이트항공과의 합병 가능성을 보도한 적이 있다. 7개의 토후국이 모여서 이루어진 UAE의 특성상 아부다비와 두바이 토후국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업하는 게 맞다. 두 항공사도 특정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비상사태가 발생한 경우나 항공기 유지보수 등이다. 하지만 보도처럼 일방적 합병이나 인수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 두 토후국의 거리가 멀지 않아 관광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인 두바이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아부다비를 동시에 여행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 아부다비는 그랜드모스크를 필두로  루브르 아부다비, 워너브라더스 월드 아부다비 등 문화적 가치가 큰 관광명소들이 있으며,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보다 7배 큰 구겐하임 아부다비가 건설 중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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