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마켓·무도회·아이스링크
올해 9월까지 한국인 숙박 17만박

비엔나관광청이 비엔나를 연중 목적지로 홍보하기 위해 ‘윈터 로맨스’ 콘셉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
비엔나관광청이 비엔나를 연중 목적지로 홍보하기 위해 ‘윈터 로맨스’ 콘셉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 ⓒ비엔나관광청

 

비엔나가 ‘윈터 로맨스’ 콘셉트로 한국 시장을 유혹한다. 비엔나관광청은 지난 7일 중구 서울다이닝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비엔나관광청 베르나 하블레(Verena Hable·사진) 한국시장 홍보담당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비롯해 새해 전야제,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 콘서트, 비엔나 겨울 무도회 등 다양한 겨울 콘텐츠를 선보였다. 

 

비엔나의 겨울은 단연 크리스마스마켓이 돋보인다. 11월16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20여곳의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데 비엔나 시청, 쇤부른 궁전, 프라이융 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비엔나 시청 앞에서 열리는 비엔나 크리스마스 월드는 비엔나 최대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친환경 LED 조명으로 꾸민 30m 높이의 트리와 수공예품, 음식 등을 판매하는 150여개의 상점들이 흥을 돋운다. 


2018년의 마지막 날을 비엔나에서 보내도 좋다. 비엔나 구시가지 대로와 광장은 오후 2시부터 전야제 장소로 탈바꿈해 라이브 뮤직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슈테판 광장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전통 음식을 따뜻한 펀치를 즐기고, 자정이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종인 슈테판 성당의 퍼머린 종이 울리며 새해를 알린다. 또한 매년 겨울에는 450여회의 무도회가 개장하는데 무도회 의상을 대여할 수 있고, 왈츠 레슨도 받을 수 있어 연인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인 관광객의 비엔나 숙박일 수는 17만4,390일로 전체 해외 시장 중 15위를 기록했으며, 2013년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엔나관광청 베르나 하볼레 한국시장 홍보담당자는 “한국인 관광객은 주로 여름에 비엔나를 많이 방문하지만 비엔나의 겨울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비엔나가 연중 목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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