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코너에 몰리는 여행사
[취재 후] 코너에 몰리는 여행사
  • 김기남 기자
  • 승인 2018.11.2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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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리는 여행사


편- 네이버와 여행사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차- 여행사가 지금 처한 상황은 비단 네이버와의 힘겨루기만이 문제가 아니다. 메타 서치가 아니라 항공사 사이트 자체 요금이 저렴해지는 경우가 많다. 대한항공만 해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네이버 항공권에 나오는 것과 동일한 요금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쿠폰도 제공하고 있고 취급수수료도 없어서 결과적으로 더욱 저렴한 셈이다.
이- 대한항공은 위시리스트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등록해놓으면 최대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편- 포털 사이트를 봐도 항공사 광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등 얼리버드 광고를 보면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게 저렴한 경우가 있다. 항공사가 직접 가격을 들고 나오면 여행사는 당할 수가 없다. 
차- LCC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요금이 여행사들에게 제공되는 그룹 요금보다 저렴한 경우도 종종 있다. 알지만 그런 일들을 일일이 문제 제기할 수 없으니까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사도 이런 추세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이 와중에 네이버까지 이렇게 나오는 게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김- KATA가 네이버와 여행사의 만남을 제안했는데 네이버의 답변 여부를 통해 네이버의 의중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차- 네이버는 지금까지 여행사를 모아서 만난 경우는 없었다. 여행사 담당자들을 따로따로 만났는데 만남이 성사되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쉽지 않은 단품 시장 


전- 모하지는 오픈이 미뤄졌다. 
편- 결국 내년 1월1일 오픈이 되는 건가.
전- 원래 11월 예정이었는데, 내년으로 미뤄졌고 조직개편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원래는 분사해서 하나투어의 10% 지분만 유지하려고 했는데 결국 독립을 못하고 하나투어로 다시 들어가는 모양새다.
편- 타이드스퀘어는 클룩과의 API 연동으로 서비스를 한다.
손- 글로벌화하지 않으면 결국 쉽지 않을 것 같다. 혹자는 우리나라에서 글로벌화한 스타트업이 나오지 못한 이유로 중화권을 사로잡지 못한 것을 꼽는다. 클룩이나 카약은 중화권에서 시작해 중국 시장이라는 거대 기반을 갖췄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출발선부터 다르다. 
차- 하나투어는 와그 등 단품 업체 9곳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하나투어 패키지에서 투어 일정을 떼어내서 상품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글로벌 업체는 없을 것이다.


●희망 보이는 1월, 2월 모객


편- 겨울 모객이 살아나고 있나.
손- 11월은 매우 부진했지만 11월보다 12월이 낫고, 그보다는 1~2월 모객이 더 낫다는 의견이 있다. 
이- 몇몇 여행사는 올해 1~2월과 비교해서 2019년 1~2월 예약률이 더 낫다고 한다. 유럽의 경우 아시아와 미주 지역과 달리 올해 1년 내내 주요 여행사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서유럽 수요가 많고, 동유럽, 북유럽도 인기가 많다. 특히 터키의 성장률이 눈에 띄는데 노랑풍선과 KRT는 큰 폭으로 판매율이 늘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수익 관련 통계가 나와야 정확히 유럽 시장을 파악할 수 있지만 모객 인원만 봤을 때는 뚜렷하게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유럽 패키지는 상품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보물섬투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중소여행사의 어려움이 알려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형여행사로 쏠림이 커질 수 있다. 
이- 자유여행 전문이든 패키지 전문이든 중소여행사에서 올해는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다. 
편- 유럽은 올해 전세기도 활발했다. 
이- 여름 성수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노르웨이 오슬로에 전세기를 띄웠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동계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이집트로 전세기를 띄워 여행사들이 관련 상품 판매에 힘쓰고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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