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1일까지 화려한 불빛이 수놓는 겨울축제… 올드타운 센트럴·삼수이포 등 색다른 감성여행 추천

홍콩의 겨울은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찬다. 2019년 1월1일까지 로맨틱한 겨울 축제가 진행되며, 올드타운 센트럴과 삼수이포에서 색다른 감성 여행도 가능하다 홍콩관광청
홍콩의 겨울은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찬다. 2019년 1월1일까지 로맨틱한 겨울 축제가 진행되며, 올드타운 센트럴과 삼수이포에서 색다른 감성 여행도 가능하다 ⓒ홍콩관광청

겨울에도 쾌적한 날씨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홍콩의 로맨틱한 겨울축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홍콩 겨울축제는 11월29일부터 2019년 1월1일까지 진행되는데, 곳곳에 점등된 화려한 조명과 랜드마크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껏 연말 분위기를 돋운다. 


그 중에서도 상징적인 장소로는 스태츄 스퀘어(Statue Square)의 ‘더 크리스마스 트리’를 꼽을 수 있다. 19세기 말 처음 조성된 스태츄 스퀘어는 HSBC은행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홍콩을 대표하는 마천루들에 둘러싸여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섬세한 장신구들로 치장한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분위기는 한층 더 로맨틱하다. 센트럴 IFC몰, 침사추이의 쇼핑몰 1881 헤리티지를 비롯한 대형 쇼핑몰들도 경쟁하듯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여 홍콩의 밤을 수놓는다. 홍콩의 빛을 즐기기 위한 방법들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빅토리아 피크, 나이트 투어 버스, 나이트 크루즈 등도 빠트릴 수 없다. 


홍콩의 마법 같은 빛의 축제를 즐겼다면 올드 타운 센트럴과 삼수이포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올드타운 센트럴에는 마법의 계단으로 불리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답게 올드 타운 센트럴의 주요 거리들을 빠짐없이 지나며, 특히 홍콩 문화 트렌드의 중심지인 타이퀀(Tai Kwun) 헤리티지&아트 센터와 연결된다. 이곳은 센트럴 경찰서와 감옥을 리노베이션한 곳으로 JC 컨템포러리 아트갤러리, 트렌디한 찻집 록차 티하우스, 레스토랑 올드 베일리 등 다양한 숍이 입점해 여행자를 맞이한다. 


삼수이포는 화려한 센트럴과는 다른 홍콩의 일상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구룡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삼수이포는 1950년대 홍콩으로 망명 온 중국 난민들을 수용하던 판자촌이었지만 현재는 젊은 예술가들 덕분에 서민들의 삶을 체험하는 여행지로 변모했다. 삼수이포의 새로운 감각을 엿보려면 자키클럽 크리에이티브 아트센터(JCCAC)와 SCAD 디자인 학교를 거닐어봐야 한다. 또한 재래시장 페이 호 스트리트 마켓과 골목 모퉁이의 노천 식당 등에서 홍콩의 B급 감성에 취해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가족여행과 겨울 트레킹에도 홍콩은 최적의 여행지다. 안전, 교통편의성 등이 좋고, 디즈니랜드와 자연 속의 오션파크 등의 즐길거리와 딤섬을 비롯한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가족여행에도 딱이다. 홍콩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으로 트레킹도 있는데, 홍콩트레일부터 윌슨트레일, 맥리호스트레일, 란타우트레일까지 크게 4가지의 등산 코스가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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