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 필리핀관광부 베니토 벵존 Benito C. Bengzon JR 차관 “내년도 한국인관광객 200만명 달성 목표”
[HOT INTERVIEW] 필리핀관광부 베니토 벵존 Benito C. Bengzon JR 차관 “내년도 한국인관광객 200만명 달성 목표”
  • 전용언 기자
  • 승인 2018.12.0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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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일 최대 1만9,000명 제한
2019년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
엘니도도 필요하면 환경점검 고려

지난해 160만명의 한국인관광객을 유치하며 인기 목적지로의 위치를 공고히 했던 필리핀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월 유력 목적지인 보라카이 섬의 폐쇄 조치를 강행한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관광지 조성에 나섰다. 필리핀관광부는 내년에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보라카이 섬 재개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필리핀관광부 베니토 벵존(Benito C. Bengzon JR) 차관이 방한해 한국시장에 대한 내년도 계획을 설명했다. <편집자주>

필리핀관광부 베니토 벵존 차관이 내년도 한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필리핀관광부 베니토 벵존 차관이 내년도 한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필리핀 관광산업에서 한국의 의미는

지난해 160만명 이상의 한국인 여행객이 필리핀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필리핀 전체 관광객의 24.2%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147만명)보다 9%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역시 1월부터 9월까지 보라카이의 폐쇄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찾았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내년도부터 지속 가능한 관광, 책임성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객 1인당 소비와 장기체류 여행객을 늘리는 한편 최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 해나갈 계획이다.

 

-재개장한 보라카이의 향후 운영 방향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았던 보라카이가 환경복원을 위해 부득이하게 6개월간의 폐쇄조치를 단행했다. 재개장 이후 정부 차원에서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태스크포스팀(TF)을 운영하며 보라카이 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라카이섬의 일일 최대 수용 가능한 관광객을 조사해본 결과 1만9,000명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얻어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해안으로부터 25+5m의 지역구역에 규정된 하수도 시설을 건설했다. 또한 환경부 및 필리핀관광부가 협의한 기준을 충족한 호텔과 리조트만 운영을 허용하도록 하는 등 환경복원은 현재진행중이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협력도 중요하다. 해안가에서 음주 및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내국인과 외국인을 차별하지 않고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문제와 관련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보라카이 환경 문제로 인해 개발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는 보라카이뿐 아니라 필리핀 내의 다른 관광지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필리핀 각 지역의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지속 가능한 관광에 방점을 두고 환경 보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지역 사회에서는 태양열 자동차를 이용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 동참했고, 호텔과 리조트는 자체 하수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를 느낀 만큼 보라카이 이외의 다른 지역의 환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팔라완 엘니도 섬은 관광지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환경 점검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아직까지 개발하지 못한 잠재력에도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항공을 기반으로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노선 확대와 공항의 수용력을 확보하는 작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보홀 팡라오 국제 공항이 11월27일 개장하면서 수용 가능 인원이 약 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필리핀 최초의 친환경 공항으로 설계해 자연 환기 시스템 설치했고, 태양열 설비를 이용해 공항 에너지 소비의 약 3분의 1가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제 공항의 새로운 터미널이 개장했다. 또 올해 7월에는 막탄세부 국제공항 2터미널을 완공해 연간 수용인원을 기존 450만 명에서 1,250만 명으로 확대하면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특히 마닐라로 연결하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의 경우 입국수속 및 안내 등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공항에 배치할 예정이다. 


크루즈 여행 시장이 성장에 맞춰 항구 시설도 개선 중에 있다. 필리핀 정부는 크루즈 여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크루즈 항구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내년도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가 7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다.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기반으로 관광 교류를 이어가면서 내년도 한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인관광객의 경우 리피터가 많아지는 추세인 만큼 새로운 관광지를 조명할 계획이다. 샤르가오나 일로일로, 바콜섬 등 새로운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게끔 유도하려고 한다. 또한 기존의 휴양이나 해양스포츠 외에도 미식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종교체험 등을 전면에 내세운 신규 관광상품을 소개하면서 필리핀의 매력을 알리려고 한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한국의 인터넷 사용비중이 높은 만큼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필리핀의 관광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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