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푸라 등 8개 지역 연합해 여행 시장 활성화 논의
방문객 수 늘었지만 인프라 부족, 낮은 인지도 약점으로

인도 트리푸라주 아가르타라에서 인도 북동부 지역의 관광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인도 트리푸라주 아가르타라에서 인도 북동부 지역의 관광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최갑수

인도 북동부 지역이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여행 시장 활성화를 노린다.  인도 북동부 지역 관광정부는 글로벌 호텔 유치 및 국제공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향후 3년 동안 관광객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11월22일부터 24일까지 인도 북동부 트리푸라(Tripura)주 아가르타라(Agartala)에서 ‘제7회 인터내셔널투어리즘마트(International Tourism Mart)’가 열렸다. 인도정부관광국과 북동부 트리푸라주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전세계 18개국 53명의 해외 바이어와 25개 인도 여행사 및 북동부 지역의 81개 여행 유관업체가 참가해 북동부 지역 여행 시장의 현황을 짚어보고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인도 북동부 지역은 아룬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 아쌈(Assam), 마니푸르(Manipur), 메갈라야(Meghalaya), 미조람(Mizoram), 나가랜드(Nagaland), 시킴(Sikkim), 트리푸라 등 총 8개 주로 이뤄져 있으며 코냑부족, 앙가미부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의 이런 문화적 다양성은 관광객이 증가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는데, 2017년 기준 해외 여행객 16만8,786명(전년대비 16.74%), 국내 여행객 954만6,639명(전년대비 22.84%)이 방문하는 등 연간 방문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내륙 지역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동부 지역에 대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공식화하며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밝혔다. 북동부주중앙부처 라쉬미 베르마(Rashmi Verma) 관광연합총무는 “시킴주 강톡(Gangtok)에 새로운 공항 건설을 시작해 보다 연결성이 높아질 것이고 새로운 철도 라인 구성을 완료했다”며 “향후 3년 안에 북동부 지역의 관광객을 현재 수준에서 두 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글=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사진=최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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