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관광객 4만명 넘겨 신기록 전망…롯데관광 등 성지와 레저 합한 신상품 출시

이스라엘관광청이 지난달 26일 ‘2018 이스라엘 트래블 로드쇼’를 열고 2019년 마케팅 전략, 이스라엘 여행 상품, B2B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스라엘관광청이 지난달 26일 ‘2018 이스라엘 트래블 로드쇼’를 열고 2019년 마케팅 전략, 이스라엘 여행 상품, B2B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외국인들이 북한을 우려해 한국 여행을 꺼려하는 것과 같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나다브 펠드만(Nadav Peldman) 공관차석은 이스라엘 여행의 안전성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이스라엘관광청은 지난달 2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8 이스라엘 트래블 로드쇼’를 열고, 2019 이스라엘관광청 마케팅 전략, 이스라엘 안전 여행, 이스라엘 여행 상품 발표, B2B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하임 호셴(Chaim Choshen) 대사, 이스라엘관광청 조정윤 소장, 국내 여행업계 종사자와 이스라엘 현지 업체 등 200여명이 참석해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매년 관광 시장 규모를 키워가는 이스라엘은 2019년에 성지 이외의 콘텐츠 홍보에 힘써 레저 여행지로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아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또 텔아비브-예루살렘, 네게브 등의 지역을 서브 브랜딩화 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OTA와 직접 계약해 세일즈 중심 광고를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신규 여행업계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이스라엘 브랜딩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디지털 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행 상품 예약이 가능한 인터넷 마케팅 사이트 등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FIT, 성지순례, 프리미엄 상품 등 이스라엘 여행상품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하임 호셴 대사는 “이스라엘은 올해 총 4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스라엘은 성지와 더불어 미식, 휴양, 액티비티, 나이트라이프 등 레저 여행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한항공 인천-텔아비브 주3회 직항 운항을 비롯해 터키항공,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알리탈리아항공, 핀에어, 엘알이스라엘항공 등의 경유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중국,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 이스라엘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인 관광객 수는 3만8,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스라엘관광청 조정윤 소장은 “올해 한국인 관광객은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1년까지 5만8,000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은 대한항공 인천-텔아비브 직항 노선을 활용해 5박7일 이스라엘 일주 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11일 홈쇼핑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롯데관광 유럽사업부 오세덕 부장은 “예루살렘, 베들레헴, 갈릴리 등 전통 성지와 함께 로쉬 하니크라, 하이파, 아코 등 휴양지로 인기 있는 북부 이스라엘을 더했다”며 “홈쇼핑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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