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장거리 노선 개설 합의
커퓨타임 축소 조건… 상무협정 없이는 ‘글쎄’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이하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국토부와 국토위가 김해공항에 장거리 노선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커퓨타임(Curfew Time, 야간 항공기 운항 통제) 축소’라는 전제 조건이 걸려 있다. 


업계는 핀에어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부산 노선 취항을 준비해온 만큼 부산-헬싱키 노선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는 ‘국적사 보호’를 위해 핀에어가 국적사 중 한 곳과 상무협정을 체결하면 슬롯을 허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핀에어는 대한항공에 이어 지난 3월 경 아시아나항공에 상무협정을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핀에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커퓨타임 축소는 사실상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개설에 실효성이 없는 전제 조건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김해공항의 커퓨타임은 23시부터 06시까지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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