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인 관광객 58,000명, 9% 증가
관광청 필요성 제기 … 여행상품도 다양화돼

네덜란드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진은 암스테르담 운하크루즈 여행신문 CB
네덜란드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진은 암스테르담 운하크루즈 

 

국내에서 특별한 활동이 없는 네덜란드가 조용히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각국 관광청의 활발한 국내 활동과는 상반된 행보임에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인바운드 시장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2015년 4만9,000명, 2016년 5만4,000명, 2017년 5만8,000명을 기록했으며, 숙박일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체 해외 시장은 성장 폭이 좀 더 크다. 지난해 총 해외 관광객 수는 2016년보다 13% 증가한 1,792만명을 달성했으며, 숙박일 수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4,417만박을 기록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가는 독일, 벨기에, 영국, 미국, 프랑스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이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또 네덜란드 관광 산업은 정부가 주요 산업으로 여기는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네덜란드관광청(NBTC)은 “올해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경제가 회복됐고, 유로화 약세 덕분에 총 해외 관광객 수는 2017년 대비 9% 증가한 1,96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중국, 인도,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다른 대륙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덜란드관광청은 2016년 이후 한국 시장 내 활동은 뜸하다. 한 여행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아웃바운드 규모가 상당히 크고, 장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만큼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여행업계와 소통을 늘리고,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이외의 다양한 지역을 알릴 필요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 여행사에서도 네덜란드 단독 상품 및 인접 국가들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베네룩스 7일 상품은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는 상품”이라며 “특히 동계 시즌에는 짧은 일정과 저렴한 상품가로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에는 베네룩스와 서유럽을 연계한 상품을 판매 중인데 이동 거리가 길지 않고, 아기자기한 유럽의 색채를 느낄 수 있어 리피터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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