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열차와 취리히·루체른 불꽃놀이 … 생모리츠 미식축제엔 한국인 셰프 참가

연말연초 스위스 여행은 보름달 열차부터 불꽃놀이, 미식 축제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스위스정부관광청
연말연초 스위스 여행은 보름달 열차부터 불꽃놀이, 미식 축제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스위스정부관광청

 

연말연초 스위스 여행은 보름달 열차부터 불꽃놀이, 미식까지 여행자를 한껏 들뜨게 만드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12월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3월 초까지 이어지는 보름달 파노마라 열차는 알프스 하늘 위로 떠오른 보름달과 새하얀 눈꽃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다. 차창이 널찍한 열차는 생모리츠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르니나, 알불라 구간을 달린다. 또 전문 가이드 세 명이 동승해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알프그륌에 정차해서는 산장 식당에서 빙하 퐁뒤를 즐기고, 달과 별이 만드는 환상적인 밤의 빛을 감상할 수 있다. 보름달 파노라마 열차는 래티쉬반 홈페이지(www.rhb.ch) 또는 생모리츠 기차역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성인 가격은 87스위스프랑(한화 약 9만7,000원)이다.


새해맞이를 위한 불꽃놀이는 취리히와 루체른에서 즐길 수 있다. 12월31일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스위스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 강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데, 매년 10만명 이상이 모여든다. 취리히 호수 근처에는 다양한 푸드 스탠드와 바가 들어서고, 무대에서는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자정이 되면 새해를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불꽃놀이는 저녁 12시20분부터 35분까지 이어진다. 루체른에서는 1월1일 새해 첫날부터 불꽃놀이가 진행돼 흥을 이어간다. 루체른 대표 호텔들과 카카엘 문화콩그레스 센터, 루체른관광청이 함께 진행하는 축제로 루체른 호반에서 대형 불꽃놀이가 저녁 8시부터 시작된다. 미식과 불꽃놀이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루체른 곳곳의 호텔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호수 유람선에서는 갈라 크루즈가 운항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생모리츠에서는 2019년 1월11일부터 19일까지 ‘2019 생모리츠 미식 축제’가 열린다. 스위스 스타 셰프 레토 마티스(Retho Mathis)가 1994년에 창립한 축제로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으로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또 축제에서는 스위스 현지 셰프들과 세계 각지의 게스트 셰프 간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목을 사로잡는데, 올해는 서울에서 미쉐린 2스타로 선정된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도 참가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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