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관광진흥협의회 열고 지속교류 약속
미래세대 교류확대·지방관광 활성화 등 논의

한국과 일본 양국이 관광교류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의지를 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김현환 국장(첫 번째 줄 오른쪽 다섯 번째),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타카시나 준 심의관(첫 번째 줄 오른쪽 여섯 번째) 등 제33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관광교류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의지를 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김현환 국장(첫 번째 줄 오른쪽 다섯 번째),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타카시나 준 심의관(첫 번째 줄 오른쪽 여섯 번째) 등 제33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한일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상호 건강한 관광 교류 지속을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12월5일 ‘제33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후쿠이현 아와라시 세이후소 료칸에서 열고 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김현환 국장,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타카시나 준(Takashina Jun) 심의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관공사, 관광 및 항공업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해 올해 1,000만명에 육박하는 양국 관광교류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국 관광교류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발전을 위해 ▲한일 관계의 기반이 되는 관광교류의 지속적·안정적 추진 ▲양국 상호 교류를 균형 있게 확대하기 위한 상호 노력 ▲양국 지방 방문 유도 및 지방 관광 활성화 ▲(자연재해, 전염병 등) 긴급 사태 발생 시 협력 강화 ▲젊은이들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국민 여가 확대를 위한 대표 정책 사례인 여행 주간과 근로자 휴가 지원제도, 비무장지대(DMZ) 평화 관광 기반 조성에 대해 발표했다. 양국 교류를 위한 민관 교류 활성화, 일본 관광객 맞춤형 전략 수립 및 실행, 청소년 교류 확대와 양질의 관광정보 제공 등의 정책방향도 소개했다. 양국 관광업 관계자들은 고령군 지방관광 활성화 사례, 항공-관광 연계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사례,  2020 도쿄올림픽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인바운드 전략, 중부 광역 DMO의 현황, 간사이공항 자연 재해 시 외국인 대응 개선 발표도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현환 국장은 “한일관광진흥협의회는 33년간 양국 간 정치, 외교적 갈등과 상관없이 양국 관광교류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됐다”며 “양국 교류 1,000만명 달성이 가까워졌지만 방한 일본인 숫자는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청소년, 교육여행 확대와 양국 지역간 관광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일본인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일본 2020년 도쿄올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있다”며 “세계인들에게 양국 관광지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타카시나 준(Takashina Jun) 심의관은 “일본은 자연 재해 시 정보 제공 등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관광지로 한국인을 맞이하겠다”며 “양국 모두 지방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협의회를 시발점으로 지방 관광 활성화에 대해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관광객은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약 239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양국 관광 교류는 10월까지 약 866만 명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 후쿠이 글·사진=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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