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보름 만에 개시 …“타 여행사보다 채권규모 커”

보물섬투어(법인명 (주)우리두리)의 회생절차개시 결정이 났다. 지난 11월12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넣은 지 약 보름 만이다. 보물섬투어의 재기는 실마리가 보이고 있지만,거래 랜드사는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물섬투어의 회생절차개시 이후 현재 채권규모를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물섬투어와 거래 관계가 있었던 랜드사들에는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하라는 내용의 통지서가 11월30일 발송됐다. 해당 통지서를 받은 한 관계자는 “보물섬투어의 경우에는 올해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다른 여행사보다 채권 규모가 큰 상황”이라며 “이러나저러나 랜드의 손해는 다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채권신고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제출,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반 결정 후 기업 향방이 결정된다. 현재 보물섬투어는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지만, 인력 이탈이 상당한 상태여서 정상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반기 들어 중소 여행사가 잇달아 폐업하고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등 여행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랜드사는 “한 번씩 데인 랜드사 사이에서는 패배감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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