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이나 선박으로 섬 이동 시 최대 1만500엔
섬 내에서 최소 1박 하고 현지 액티비티 포함돼야
1인여행 및 민박·게스트하우스 투숙시에도 적용

사진은 나가사키현 고토섬의 다카하마 해수욕장
사진은 나가사키현 고토섬의 다카하마 해수욕장

 

일본 나가사키현이 연말부터 섬여행(시마타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보조금을 도입해 판매사의 의지를 북돋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마도(쓰시마) 외 도서지역을 한국인 여행자에게 알린다. 나가사키현은 지난 12월10일 ‘섬여행체재 촉진사업 보조금설명회’를 개최했다. 


2019년 나가사키현이 인바운드 시장에 섬여행체재 촉진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지금까지는 일본 내국인 시장에 맞춰 운영해왔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나가사키현 사카니와 마사후미 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섬여행체재 촉진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여행상품으로 나가사키현의 섬이 소개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많이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여행자의 나가사키 섬여행은 대마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카니와 마사후미 소장은 “2017년 대마도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35만명이었고, 올해는 약 40만명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른 섬에는 한국인 방문객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나가사키현이 제공한 한국인 방문객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고토시 1,516명, 신카미고토정 1,448명, 이키시 1,779명 규모로 나타났다. 


섬여행체재 촉진사업은 오는 2019년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두 달동안 진행된다. 보조금은 국내선 및 항로 이용시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후쿠오카, 나가사키에서 대마도, 고토, 이키섬 등으로 이동하는 노선에 대해 편도 기준 최소 5,000엔에서 최대 1만500엔 할인을 제공한다. 보조금 지급을 위한 전제 조건은 두 가지다. 나가사키현 내 섬여행지에서 최소 1박 숙박을 해야 하고 현지 액티비티 일정이 포함되야 한다. 최소 인원 제한이 없어 1인 여행일 시에도 보조금 지원 신청을 할 수 있고, 호텔을 포함해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에 투숙해도 가능하다.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에 출발 전 혹은 여행 후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다. 


동시에 나가사키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에어서울의 좌석 판매분에 대해서도 지원금 제도가 진행된다. 올해 10월28일부터 내년 2월1일 출발까지를 기준으로 ▲50석~1,000석 판매시 1석당 1,000엔(편도) ▲1,000석 이상 판매분에 대해서는 2,000엔(편도)을 지원한다. 섬여여행체재 촉진사업과 연계하면 국제선 이동편과 국내선 이동편 모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 밖에도 나가사키공항으로 도착하는 국제선 이용 탑승권을 공항의 교환창구에 제시하면 노면전차 1일 승차권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또 각종 관광지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디스카운트카드를 재출시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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