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포함된 단체관광 첫출발
아프리카 종단시대 본격 개막

수단 관광진흥리셉션에서 엘라이야 하이둡(H.E. Mr. Elrayih Hydoub) 주한수단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단 관광진흥리셉션에서 엘라이야 하이둡(H.E. Mr. Elrayih Hydoub) 주한수단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단 정부가 한국 여행자들을 위한 패키지여행 지원에 적극 나섰다. 올해 초 이집트 패키지가 재개된데 이어 내전으로 몸살을 앓던 수단도 외부로 눈을 돌려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 그 첫 번째 성과로 지난 13일 28명의 패키지여행객들이 이집트에서 출발해 육로로 수단을 거치는 아프리카 종주 상품으로 출발했다. 주한수단대사관은 지난 6일 이들의 출발을 축하하는 동시에 수단 여행 홍보를 위해 관광진흥리셉션을 진행했다. 엘라이야 하이둡(H.E. Mr. Elrayih Hydoub) 주한수단대사는 이날 “지금 이 순간은 양국 유대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수단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국 단체 관광의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 동안 내전과 분쟁으로 치안이 불안했던 수단은 패키지 상품 코스에 포함시키기 어려웠던 상황. 하지만 수단 정부에서 국경 이동 시 호송을 지원하는 등 적극 지원을 약속해 TNC 여행사에서 출시한 48일간의 아프리카 종단 7개국 상품(상품가 2,750만원)이 출시되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까지 이어지는 종주 코스가 가능하게 됐다. TNC 여행사 채경석 대표는 “수단은 나일강에 싹튼 첫 문명 지대였으며, 이집트 문명의 마지막 계승자”라며 “이런 시기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수단 정부에 감사하다”고 표했다. 주한수단대사관에 따르면 수단을 찾는 연간 방문객은 만명 단위였다가 최근 급증해 백만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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