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경력, 안 리가이 신임 CEO…전체 항공사 중 여성CEO 20명

에어프랑스가 글로벌 메이저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여성 CEO를 선임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사진은 에어프랑스 안 리가이 신임 CEO
에어프랑스가 글로벌 메이저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여성 CEO를 선임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사진은 에어프랑스 안 리가이 신임 CEO ⓒ에어프랑스

 

에어프랑스(AF)가 지난 12일 안 리가이(Anne Rigail) 현 고객 담당 수석 부사장을 CEO로 임명했다. 에어프랑스 안 리가이 신임 CEO는 지난 12일 에어프랑스-KLM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임명됐으며, 12월17일부터 직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 리가이 신임 CEO는 1996년 에어프랑스 고객 서비스 부분장을 시작으로, 2009년 샤를드골공항 지상업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에어프랑스의 첫 여성 CEO를 집중 조명하며, 안 리가이 신임 CEO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노사 신뢰 회복 및 관계 정리와 임금인상 문제 해결을 꼽았다. 에어프랑스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 에어프랑스-KLM CEO는 “신임 CEO는 수많은 프로젝트로 경력을 쌓아오는 내내 직원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진심으로 고객들을 대했다”며 “모든 개개인 직원들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신임 CEO가 현재 에어프랑스가 직면한 어려움들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 업계에서 여성 CEO는 여전히 드문 존재다. 항공 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업체 CAPA는 올해 6월 전 세계 항공사 중 18곳만이 여성 CEO가 활약하고 있다며, 이는 2010년 조사와 똑같은 수치라고 전했다. CAPA의 조사에 따르면 야쿠티아항공, 만다린항공, 이란항공 등 8개의 FSC와 비엣젯항공, 플라이비 등 5개 LCC, 지역항공사 5곳만 여성이 CEO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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