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홍콩인터내셔널투어리즘컨벤션 ‘모노(Mono)에서 멀티(Multiple)로’ 새로운 전기 맞은 홍콩-마카오-광둥성
[커버스토리] 홍콩인터내셔널투어리즘컨벤션 ‘모노(Mono)에서 멀티(Multiple)로’ 새로운 전기 맞은 홍콩-마카오-광둥성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8.12.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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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터내셔널투어리즘컨벤션 Hong Kong International Tourism Convention
고속철도와 강주아오대교 개통으로 연결성 높아져
GBA 11개 도시 연계하는 개발 전략 구체화 중
“하나의 산업집단이 되어야 GBA 공동 경제 성장”

중국 본토와 이어지는 고속철도, 그리고 강주아오대교가 모두 개통됐다.  ‘홍콩-마카오-광둥성’을 아우르는 그레이터 베이 에어리어(Greater Bay Area, GBA)의 관광 개발 정책에 시동이 걸렸다. 그 시작을 알리는 ‘홍콩인터내셔널투어리즘컨벤션(Hong Kong International Tourism Convention)’을 취재했다. <편집자주>

홍콩에서 GBA의 개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인터내셔널투어리즘 컨벤션이 열렸
홍콩에서 GBA의 개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인터내셔널투어리즘 컨벤션이 열렸다
홍콩관광청 안소니 라우 청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컨벤션에 참가한 한국 대표 여행사 사장단
홍콩관광청 안소니 라우 청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컨벤션에 참가한 한국 대표 여행사 사장단

 

●전세계 1,200명 모여 GBA 결성 기념


12월12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 tre)에는 전세계 관광 유관업체 관계자 1,200여명이 밀집했다. 관광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홍콩과 마카오, 광둥성의 미래를 엿보기 위함이었다. 


‘홍콩인터내셔널투어리즘컨벤션(Hong Kong International Tourism Convention)’은 ‘그레이터 베이 에어리어(Greater Bay Area, 이하 GBA)’로 통칭하는 홍콩-마카오-광둥성에 대한 관광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홍콩특별행정구, 마카오특별행정구, 그리고 광둥성 정부 인사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관광 개발과 이를 통한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캐리람(Carrie Lam) 행정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중국의일대일로 전략과 GBA 개발을 통해 중국 본토와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광 개발 기회가 발생할 것이다”며 “지금까지 홍콩이라는 하나의 지역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 홍콩은 멀티 데스티네이션 여행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베이징 하루생활권으로


GBA의 개발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역 간 이동성 향상이 바탕이다. 올해 9월 광둥성 광저우에서 이어져 홍콩 서구룡역에 최종 정차하게 되는 ▲광선광고속철도(Guangzhou-Shenzhen-Hong Kong Express Rail Link)가, 지난 10월에는 광둥성 주하이에서 마카오, 홍콩으로 이어지는 ▲강주아오대교(Hong Kong-Zhuhai-Macao Bridge, HZMB)가 개통됐다. 이전까지 페리만 통행할 수 있었던 해상 구간들이 철도와 다리로 연결되면서 교통 편의가 크게 높아졌다. 


광선광고속철도는 홍콩에서 중국 본토의 44개 역이 연결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홍콩에서 선쩐까지 15분, 광저우까지는 45분, 베이징까지는 8시간이면 닿는다. 베이징의 경우 비행편을 제외한 육로 이동일 경우 기존 하루 이상 소요됐지만, 고속철도 개통으로 하루생활권으로 묶이게 됐다. 현재 홍콩 서구룡역에서 80~90회의 단거리 노선과, 13회 가량의 장거리 노선이 매일 운행 중이다. 


총 길이 55km의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대교는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이동시간을  기존 3시간3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시켰다. 운행허가를 받은 현지 업체를 통해야 하는 등 아직까지 제약점이 많은 상태이긴 하나 차츰 제도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늘길도 확장된다. 홍콩국제공항이 1개 활주로를 추가 건설 중으로, 2022년 경 완공되면 총 3개 활주로를 운영하게 된다. 홍콩국제공항은 활주로 확대를 통해 GBA 내 핵심 공항으로 역할 하겠다는 계획이다. 연 1,400만 명의 승객을 수송 능력이 갖춰지므로 더 많은 여행객을 GBA 안으로 송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국제공항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에서 페리를 이용해 GBA로 이동하는 승객은 2017년 기준 254만 명, 차량으로 중국 본토로 이동하는 승객은 2017년 기준 202만 명이다. 

홍콩국제공항 옆에서 바라본 강주아오대교
홍콩국제공항 옆에서 바라본 강주아오대교

 

●“중국인 여행자, GBA 성격에 부합”


홍콩을 비롯 마카오, 광둥성은 여행객 증대를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 마리아 헬레나(Maria Helena) 디렉터는 “GBA가 유기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각 지역이 공동으로 이미지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의 공동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장점을 모아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 지역의 관광 시장에 기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토론회 패널로 참석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발전적인 GBA 구축을 위한 의견을 보탰다. 중국 여행사인 뤼마마닷컴을 운영하는 조유그룹(Joyu Group) 홍칭화(Hong Qinghua) 창립자는 “중국인의 여행 방식은 그룹에서 개인여행으로, 관광과 쇼핑에 집중됐던 것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GBA의 잠재력이 아주 크다”며 “중국은 모바일 테크놀로지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 뉴미디어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콩정부관광청 안소니 라우(Anthony Lau) 청장은 “이전까지 홍콩을 모노 데스티네이션으로 마케팅해야 했고, 그만큼 한계가 있었다”며 “11개 도시를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광 산업의 여러 파트너가 어떻게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합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폴리테크대학교 송하이옌(Song Hai-yan) 관광석좌교수는 “인근 지역의 공항 활성도에 비해 홍콩공항의 활성도가 독보적인 편”이라고 설명하며 “GBA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대신 마카오는 게임, 홍콩은 쇼핑 등 각각의 경쟁력을 살려서 하나의 산업집단이 되어야 GBA 공동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구륭문화지구 부지
서구륭문화지구 부지

●서구룡문화지구 등 여행객 맞이 한창


이미 광선광 고속철도의 마지막 역인 홍콩 서구룡역 일대는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서구룡문화지구(The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가 그것이다. 총 40헥타르의 부지에 공연장(Xiqu Centre, Lyric Theatre Complex), 뮤지엄(M+), 전시장(M+ Pavilion), 개방공간(Freespace, Art Park) 등이 들어선다. 현재 시취센터와 M+파빌리온이 오픈한 상태며, 빠른 시일 내에 전체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여기에 맞붙어 있는 ‘스카이100’에서도 이용자 증가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스카이100은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국제상업센터(International Commerce Centre)의 100층에 위치한 전망대다. 스카이100 관계자는 “광선광 고속철도 그리고 강주아오대교를 통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속철도는 자유여행객이, 강주아오대교는 그룹 여행객 비중이 더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여러 가지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신실크로드 전략으로, 일종의 경제벨트를 새롭게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GBA의 주요 도시  
홍콩, 마카오, 광저우, 선쩐, 주하이, 포샨, 하이저우, 동관, 종샨, 지앙먼, 자오칭

 

홍콩 글·사진=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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