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루아르 전 지역에서 700개 이상 행사
최후의 만찬 태피스트리 이탈리아 밖 첫 외출

2019년 프랑스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에서는 르네상스 500주년을 기념해 700개 이상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19년 프랑스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에서는 르네상스 500주년을 기념해 700개 이상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19년 루아르 강 유역이 다시 한 번 르네상스로 물든다. 프랑스관광청과 성트르 발 드 루아르(Centre-Val de Loire) 지역 관광청은 지난 1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르네상스 500주년’ 기념만찬 행사를 진행했으며,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 관광청 피에르 알랭 루아롱(Pierre-Alain ROIRON) 회장을 비롯해 앙부아즈 성, 블루아 성, 쇼몽 성, 쉬농소 성, 클로뤼세 성, 리보 성의 담당자가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르네상스 50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은 루아르 강 주변에 밀집한 아름다운 고성들로 유명한 곳으로, 이탈리아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생애 마지막 3년을 이 지역의 클로 뤼세 성에서 보내며 르네상스를 뿌리내렸다. 특히 2019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타계한 지 500주년이 되는 상징적인 해이며, 르네상스 500주년을 주제로 700개 이상의 다채로운 행사가 루아르 강 지역에서 1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클로 뤼세 성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프레스코화를 따라 제작된 태피스트리가 2019년 6월6일부터 9월2일까지 전시되는데, 이는 바티칸 박물관 및 이탈리아 외의 장소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프랑스 외무성도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을 2019년 ‘프랑스 방문지’로 선정해 행사에 의미를 더하고 관광객들의 방문을 장려할 계획이다.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루아르 강 유역과 고성들은 중세 때부터 17세기 초까지 프랑스 왕들의 주 거주지였다. 15세기 샤를 8세와 프랑수아 1세는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에 이탈리아 출신 장인, 정원 전문가, 건축가, 예술가들을 불러들여 새로운 삶의 방식이자 건축 양식인 르네상스를 통해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방의 전례 없는 발전을 이뤄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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