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통해 지연운항 예측 알림
여행 분야 전방위로 거침없이 보폭 확대
인도 철도 앱 운영회사 인수등 공격 행보

구글이 지난 17일부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항공편 지연운항 예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이 지난 17일부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항공편 지연운항 예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항공기 지연운항 예측 알림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올해 초부터 구글은 과거 비행과 기계학습(머신 러닝)을 종합해 지연가능성이 85% 이상이면 항공사의 공식 발표에 앞서 구글 플라이트를 통해 지연운항을 알리고 있다. 


구글 제품관리 부문 리차드 홀덴(Richard Holden) 부사장은 지난 17일 자사 블로그에 기고를 통해 “현재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자신의 항공편의 지연운항 여부를 물어야 대답을 들을 수 있다”며 “하지만 몇 주 내로 여행자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글 어시스턴트가 미리 지연운항에 대한 정보를 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현재 90여개 국가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권 검색 서비스 구글 플라이트(한국 출발 항공권은 구매 불가)부터 현지투어 및 액티비티 플랫폼 투어링버드, 호텔 예약, 여행지 안내 등이 가능한 구글 지도까지 여행 관련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행업 관련 기업 인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인도 테크놀로지 전문 매체 TechGenYZ의 12월10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0일 인도의 유명 철도 앱 ‘웨얼이즈마이트레인(Where is My Train)'을 운영하는 지그모이드 랩스(Sigmoid Labs)를 인수했다. 웨얼이즈마이트레인 앱은 실시간으로 열차 운행 현황 확인 및 좌석 구매 등을 할 수 있는 앱으로 인터넷 또는 GPS 사용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다수 외신들은 앞으로 구글이 인도 등 신흥 시장 여행자 공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계동향 2018년 11-12월호의 리서치애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는 9~10월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평균 점유율 37.6%, 평균 광고금액 199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네이버와 다음의 점유율과 광고금액보다 약 4.5배 이상 높았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글로벌 OTA도 구글이라는 더 큰 플랫폼에 수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구글이 지금 당장 국내 여행업계를 괴롭힐 상대는 아니지만 한국 여행 시장에 발을 들인다면 글로벌 OTA나 네이버보다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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