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에 휴가비 지원…대상자 4배로 확대, 사업 예산 105억원 투입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참여규모를 8만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참여규모를 8만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관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참여규모를 8만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내년 2월부터 기업 단위로 참여 신청을 받고 3월 중에 근로자 모집 및 적립금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첫 시행했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2,000여개 중소기업, 2만여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새롭게 도입됐다. 사업 참여자인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해 근로자의 휴가 지원비 40만원을 조성했다. 해당 금액은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적립금 형태로 국내여행 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


올해 3월27일부터 4월2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8,560개 기업에서 10만4,506명의 근로자가 지원해 사업 지원 대상자 수인 2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에 따라 문관부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규모를 기존 25억원에서 105억원으로 확대했다. 여행 지원금 분담비율은 근로자 50%, 기업과 정부 각각 25%로 기존과 동일하다.


내년 진행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우선 대상으로 시행한다.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참여기업과 근로자 모집 및 적립금 조성 등을 완료하고,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참여근로자가 적립금을 사용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사업 참여 근로자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의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전용 온라인몰에서는 할인 상품 및 ‘만원의행복’ 당일여행 이벤트 등을 매월 제공한다. 참여근로자 전용 휴양소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기업에게는 참여증서, 정부인증 가점, 정부포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전용 온라인몰은 현재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웹투어, 가자고 등 30여개 여행사가 숙박, 입장권, 교통, 패키지 등 국내여행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40여개 여행사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양수배 관광복지팀장은 “올해 참여근로자의 98%가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87%가 휴가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내년 참여근로자가 8만명으로 크게 확대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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