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회 2대 회장 취임 … 활성화 모색
매월 80~90명 목표, 1월12일 용봉산

‘관광인 산악회(관산회)’ 초대 회장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활동해 온 동원여행개발 김창균 회장이 12월15일 송년산행을 끝으로 회장 바통을 주은항공 이웅철 대표에게 넘겼다. 결성 이후 올해까지 5년 동안 산을 좋아하는 관광인들의 모임으로 관산회가 기틀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관광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웅철 관산회장의 구상을 들었다. <편집자 주>

주은항공 이웅철 대표가 제2대 관산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주은항공 이웅철 대표가 제2대 관산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산 좋아하기로 유명한데 결국 관산회장을 맡게 됐다


등산만큼 건강관리에 좋은 취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관산회 이전에 운영됐던 TMC(Tourism Mountain Club) 때부터 참여했다. 주로 여행사 사장단과 임원 위주로 운영되었던 탓인지 TMC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었는데 2014년 관산회가 결성돼 매우 기뻤다. 김창균 전임 회장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잘 운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회장을 맡을 능력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관산회 발전과 산을 통한 관광인들의 결속을 위해 마음먹었다.


-관산회 골격도 많이 바뀌는가?


큰 틀의 변화는 없다. 관산회 임원은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회장은 모두투어인터내셔널 손호권 대표와 하나투어 국내사업본부장 임동수 전무가 맡는다. 며칠 전 임원회의를 열고 관산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관건은 관광인들의 참여다. 관산회는 정치적 모임도 아니고 특정 회사의 모임도 아닌 순수하게 산을 좋아하는 관광인들의 모임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산행을 통해 산을 즐기고 서로를 알아가는 장이기도 하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기존처럼 운영비 일부와 봄·가을 장거리 산행시 버스를 지원한다.


-어떻게 참여를 확대할 생각인가?


지금까지 관산회는 주로 여행사 종사자 위주였는데 앞으로는 이를 항공, 호텔, 관광청 등으로도 확대할 생각이다. 여행사 또한 더 폭을 넓힐 것이다. 지금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소속 직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여행사로도 확대하고 싶다. 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인바운드나 국내전문 여행사 종사자의 참여도 유도할 작정이다. 현재 관산회의 네이버 밴드 모임에 470명 정도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데 이중 20% 정도인 80~90명 정도가 매월 정기산행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현재는 30~40명 정도 참석한다. 매달은 아니더라도 서너달에 한 번씩 산행에 나서는 회원이 늘면 매회 80~90명 규모에 이르지 않을까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산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과거 TMC 때는 2번 정도 해외 산행에 나선 적이 있다.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산행에 나서는 ‘매토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데, 관산회 활성화에 매토회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매토회 회장인 싱가포르관광청 이재욱 부소장이 관산회 등반대장을 맡고 있다.


-장거리 버스 산행은 늘 인기였다


개인적으로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 면에서 부담이 되지만 관산회 버스 산행에 참여하면 부담 없이 편하게 전국 각지의 산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생각한다. 호응이 좋은 만큼 장거리 버스 산행을 연간 4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봄과 가을 2회 진행했는데 이를 4회로 늘려 자연스레 전체적인 참여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생각이다, 3월과 12월은 각각 시산제와 송년 산행으로 진행된다. 장거리 버스산행 4번과 시산제 및 송년 산행을 제외한 나머지 6번의 산행은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등 가급적 가까운 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최대한 부담 없이 산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9년 첫 산행지는 어디인가?


매월 정기 산행일은 변함없이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다. 2019년 첫 산행은 1월12일 홍성에 있는 용봉산으로 향한다. 충남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왕복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산으로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 후에는 천북굴단지로 가서 굴 요리도 맛본다. 새해 첫 산행이니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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