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비스·줌줌 등 단계적으로 입점사 확대
플랫폼 간 가격 차이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

네이버가 호텔과 항공에 진출한 데에 이어 7월27일 단품 메타서치로 영역확장을 선언하며 네이버 현지투어 플랫폼을 선보였다
네이버가 호텔과 항공에 진출한 데에 이어 7월27일 단품 메타서치로 영역확장을 선언하며 네이버 현지투어 플랫폼을 선보였다

 

네이버가 출시한 ‘네이버 현지투어’가 당초 기대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입점사를 연이어 추가하고는 있지만 네이버 현지투어를 통한 판매증진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네이버는 호텔과 항공에 진출한 데에 이어 7월27일 단품 메타서치로 영역확장을 선언하며 네이버 현지투어 플랫폼을 선보였다. 네이버와 마이리얼트립이 공동 개발한 중개 서비스 플랫폼인 네이버 현지투어는 업체들이 입점해 일반적인 단품부터 자연투어, 쇼핑투어, 도시일주 등 다양한 테마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 당시 네이버 현지투어와 제휴를 맺은 업체는 마이리얼트립과 와그, 투어비스 3개사에 불과했지만, 9월과 11월 단계적으로 입점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시티투어닷컴, 줌줌, 와그, 비마이게스트, 투어비스, 투어퍼즐 등이 네이버 현지투어에 입점해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현지투어에서 입점사 상품의 일정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행사마다 가격비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와그가 판매하는 ‘JR 전큐슈 레일 패스’의 경우 사용날짜와 사용기간(3일/5일)을 적용해 상품을 볼 수 있다. 또한 해당 상품을 제공하는 모두투어, 웹투어, 내일투어의 가격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단, 현재 실제 예약은 해당 사이트로 이동 후에 가능하다. 네이버 현지투어는 판매현황 및 환율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되므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명시했고, 오픈 초기 실제 가격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지적이 일기도 했다. 현재 플랫폼 간 가격 차이가 발생했던 문제는 개선된 모습이다. A관계자는 “네이버 현지투어에 입점하는 조건 중 하나가 자동연동이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입점 업체들도 네이버 현지투어를 통해 유입되는 사용자의 비율을 늘려나가고는 있지만, 네이버의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의 영향력이 큰 만큼 현지투어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기대만큼 실적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 상황이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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