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출국자 2,850만명 전후 그칠 전망
2030 비중 줄고 50대 이상 출국 늘어

 

올해 여행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성·비수기 경계가 모호해졌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8년 1~11월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월별 출국자 수 변동폭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었다. 특히 올해 7~8월 성수기 평균 출국자 수와 3~6월 평균 출국자 수의 차이는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성수기 평균 출국자와 3~6월 평균 출국자 수는 각각 250만7,578명, 228만4,579명으로 22만2,999명 차이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는 각각 238만7,374명, 201만1,611명으로 37만5,763명의 격차를 보였다. 


또한 2018년은 예년과 달리 출국자 수가 매월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1~6월)와 하반기(7~11월) 평균 출국자 수는 각각 238만6,017명, 237만6,919명으로 차이가 거의 없다. 전년 동기 평균 출국자 수는 각각 210만3,460명과 229만4,148명으로, 19만688명 차이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7월부터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쳐 출국자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여름 성수기는 250만명, 그 외는 230만명 전후로 출국자 수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거침없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출국자 수 3,000만명 시대도 사실상 무산됐다. 올해 1월 출국자 수(286만6,780만명)가 역대 월별 내국인 출국자 신기록을 세웠지만 7월 이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며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2018년 최종 출국자 수는 2,850~2,900만명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출국자 성별, 연령대별 특징도 뚜렷했다. 2017년에는 사상 최초로 여성 출국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남성이 많았다. 남성출국자가 여성을 근소하게 앞질렀으며, 전체 출국자의 47.1%, 46.8%의 비중을 담당했다. 승무원은 6.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출국자 비중에서는 50대 이상 세대가 힘을 냈다. 연령대별 출국자 비중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50대와 61세 이상은 각각 0.5%, 1%가 늘어났지만 30대 이하의 비중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또한 50대(428만4,580명)와 61세 이상(276만5,544명) 연령대만이 1~11월까지 기록만으로 해당 연령대의 2017년 출국자 수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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