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유럽 지역 관광청의 신설과 운영재개 소식이 활발했으며, 관광청의 영상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포르투갈 코임브라
지난해에는 유럽 지역 관광청의 신설과 운영재개 소식이 활발했으며, 관광청의 영상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포르투갈 코임브라

2018년에는 패키지와 FIT 양쪽에서 여행객을 늘린 유럽 지역의 관광청 소식이 활발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지난해 2월 아시아 연락사무소의 베이스를 도쿄에서 서울로 이전했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벨기에 플랜더스관광청과 포르투갈관광청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또 영국관광청은 7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으며, 크로아티아관광청은 2019년 한국지사 오픈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12월 헝가리관광청 한국사무소 오픈으로 신규 관광청 소식은 연말까지 이어졌다. 유럽 지역은 전통 및 신생 관광청과 함께 1년 내내 침체된 패키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운영 형태를 바꾼 관광청도 있었다. 호주정부관광청은 올해 8월부로 지사체제에서 GSA체제로 변경됐으며, 터키문화관광부도 대사관 산하에서 운영되기 시작했다. 멕시코관광청 한국지사의 경우 올해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행 영상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관광청의 유튜브 마케팅이 활발했다. 일본, 홍콩, 두바이, 시애틀, 세이셸관광청 등이 모델과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각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고, 유튜브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에도 이러한 영상 마케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직접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콘텐츠 기획에 힘쓸 전망이다.


한편, 중국 지역 관광청의 활동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 중국의 지역 관광청이 속속 문을 열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과 비교해 올해는 왕망령, 청성한·도강헌, 하남성 안양시 한국사무소가 활동을 중단하는 등 온도차를 보였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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