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항공종사자 수 등 비약적 발전
국적사 9개사로 늘고 2만5,438명 근무
항공기, 2002년 178대→2016년 348대

 

항공산업도 해외여행 자유화 3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일궜다.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발급량만 비교해 봐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1989년 한 해 동안 발급된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수는 529건이었지만 2017년에는 이의 8배 수준에 육박하는 4,022건이 발급됐다. 1962년부터 2017년까지 발급된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수는 총 5만1,838건에 달한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 국적항공사 9개사(화물기 에어인천 포함)에 소속된 조종사 수는 총 6,085명이다. 이중 45%인 2,753명이 대한항공에 소속돼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에는 25%인 1,509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499명으로 가장 많으며, 진에어가 417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다. 
객실승무원도 비슷한 비율로 분포돼 있다. 2018년 국적항공사의 객실승무원 수는 총 1만3,404명이며 대한항공(6,379명), 아시아나항공(3,843명), 제주항공(852명), 진에어(717명), 티웨이항공(593명) 등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항공종사자 수는 2018년 2만5,438명으로 집계됐다.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항공정비사, 운항관리사를 합한 수치다. 전체 운항종사자 중 약 48%인 1만2,180명이 대한항공에 소속돼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에는 27%인 6,866명이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25%는 LCC 소속이다.


항공산업 규모 확대에 따라 항공기 수도 크게 늘었다. 2002년 178대였던 국내·국제항공사업용 항공기는 2016년 348대로 증가했으며, 3대 뿐이었던 소형항공운송사업용 항공기도 33대로 크게 늘었다. 자가용 항공기 등을 포함한 전체 항공기 등록대수는 2002년 291대에서 2016년 761대로 증가했다.


항공산업 규모 확대에는 LCC의 발전도 큰 몫을 담당했다. 2008년에는 국적LCC가 제주항공과 진에어 2개사뿐이었지만 현재는 6개사로 늘었다. 2008년 당시 국적LCC의 등록항공기는 8대(제주항공 7개, 진에어 1대)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7개 항공사가 104대를 보유하는 규모로 커졌다. 2017년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61대, 83대를 보유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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