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포이푸 비치
카우아이 포이푸 비치

휴식부터 쇼핑, 각종 액티비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 하와이다. 풍부한 역사와 문화, 과학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하와이는 최근 에듀 투어(Education+Tour) 목적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교육기관, 역사 유적지,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관광과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와이 가족여행의 모든 것을 탐구했다. <편집자 주> 

 

●Maui 마우이

마우이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평화롭고 고급스러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코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해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달려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마법의 섬’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될테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Haleakala National Park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는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이다. 옛 하와이 원주민들은 태양이 할레아칼라 꼭대기에서 떠오른다 생각했었다. 정상 분화구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고, 국립공원 내에서 하이킹이나 드라이브를 해도 좋다. 할레아칼라 일출투어는 60일 전까지 예약해야 하며 입장시 예약 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혹등고래 관찰하기 Whale Watching Tour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는 알래스카에서 새끼를 낳기 위해 내려온 혹등고래(Humpback Whale)을 쉽게 관찰할 수가 있다. 이 기간 동안 혹등고래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마우이에서는 2월 한 달 동안 섬 전역에서 <마우이 고래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혹등고래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포착했을 때의 짜릿함을 느껴보자. 

알리이 쿨라 라벤더 Alii Kula Lavender
수십 종류의 다양한 라벤더가 눈과 코를 황홀하게 한다. 자연에서 얻은 유기농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라벤더 상품들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농장 입장료는 3달러이며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다. 9시30분부터 하루 다섯 번 가이드와 함께 하는 워킹 투어 프로그램과 라벤더로 만든 디저트가 포함된 런치 박스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O‘ahu 오아후

관광이 가능한 하와이의 6개 섬 중 오아후는 3번째로 큰 섬이다. 하와이의 주요 관문인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전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오아후섬에 위치해있다. 오아후는 모두가 사랑하는 와이키키 해변과 하와이의 심장 호놀룰루가 위치해 있는 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들뿐만 아니라 1898년 하와이가 미국 영토로 정식 편입되기 전의 화려한 왕족 문화를 보여주는 유적들이 모여 있다.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
USS Arizona Memorial

1941년 12월7일에 일어났던 진주만 공습의 처절한 참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공습으로 침몰한 애리조나 호와 1177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로, 작은 보트를 타고 침몰된 애리조나 호 위에 세워진 기념관으로 이동하여 역사의 현장을 느끼고 돌아오게 된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와 팸플릿도 마련되어 있다.

호놀룰루 뮤지엄 오브 아트
Honolulu Museum of Art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각 전시실의 구성이나 수집품들이 매우 우수하며, 고대부터 근현대 미술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로뎅, 고갱 등의 유명 작품들뿐만 아니라 미국 최초의 한국미술 전시관도 가지고 있다. 

비숍 박물관 Bishop Museum
하와이와 태평양의 역사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하와이 최대 박물관이다. 본래 카메하메하 1세의 후손인 버니스 파우아히 비숍 공주의 왕실 물품과 방대한 하와이 공예품을 소장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현재는 태평양의 자연사 및 문화사 연구 기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백만 점의 공예품과 문헌, 그리고 사진 또한 전시되어 있다. 


쿠알로아 랜치 Kualoa Ranch
오아후 서쪽에 위치한 쿠알로아 랜치는 쥬라기 공원 촬영지로 유명하다. 약 490만 평의 넓고 푸른 초원, 우거진 숲과 계곡, 그리고 용암이 그대로 굳어져 기묘한 모양을 한 산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승마와 ATV, 하이킹을 비롯해 제트스키, 윈드서핑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
Polynesian Cultural Center

총 여섯 개의 폴리네시안 부족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무타기, 창던지기, 카누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하와이 전통 음식과 쇼가 결합된 왕족 연회인 루아우(Luau)는 하와이 관광청이 주관하는 ‘카힐리 어워드(Kahili Award)’를 수상했을 만큼 가장 전통적인 하와이 루아우로 손꼽힌다.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직접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Island of Hawa‘i i
하와이 아일랜드

아직도 왕성히 활동하는 활화산과 전 세계의 기후대가 나타나는 천혜의 자연. 미국의 최 남단을 여행할 수 있다는 이색적 체험이 더해진 하와이 아일랜드는 ‘빅 아일랜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하와이 섬은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또한 가장 늦게 생성된 섬으로 4천 미터가 넘는 두 개의 고봉이 섬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1987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와이 아일랜드 관광의 핵심이다. 렌터카로 11마일에 이르는 순환도로 크레이터 림 드라이브(Crater Rim Drive)를 따라가면서 지도에 표시된 부분에 내려 관람하는 것이 요령. 해안으로 곧장 내려가는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Chain of Craters Road)의 끝자락은 2003년 분화 때 흘러내린 용암으로 길이 막혀서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 가야한다. 

특히 지구상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금도 매일 32km 길이의 도로 두 개를 덮고도 남을 용암을 생산하고 있다. 화산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분화구를 따라 241km가 넘는 하이킹 트레일과 뜨거운 사막과 열대우림, 박물관, 용암 동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2018년 5월 용암 분출 이후 폐쇄되었던 화산 국립공원은 안전성을 검증받고 2018년 9월22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며, 현재 정상 운영 중에 있다.

헬리투어 (화산투어)
빨갛게 끓는 칼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은 차가운 태평양 물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헬리투어는 힐로 또는 와이콜로아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 투어가 진행된다. 아침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시야가 가장 깨끗하게 잘 보이며 운이 좋으면 무지개도 만날 수 있다. 

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 국립 역사공원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

코나 남쪽의 호나우나우 베이에 위치한 국립 역사공원으로 하와이 전통 문화를 깊이 엿볼 수 있다. 한때는 하와이 왕족의 땅이었고, 그보다 더 이전에는 범법자들의 은신처였다. 고대 하와이 법을 위반한 자들이 이곳에서 면죄 의식을 올린 후 사회로 복귀할 수 있던 곳으로 오랜 시간을 다시 복원해 하와이에서 가장 신성한 사적지로 자리매김하였다. 

힐로 Hilo
하와이 섬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로서 호놀룰루에 이어 하와이 주 제2의 도시다. 강수량이 많아 비의 도시라고도 불리며 열대식물이 잘 자라고 양란, 마카다미아 땅콩 등의 재배가 활발하다. 


코나 Kona
코나는 힐로의 반대쪽에 있는 하와이 아일랜드의 다른 도시로, 코나 커피의 산지로 유명하다. 화산에서 바람이 불어 내려가는 쪽에 위치하므로, 비가 많이 내리는 힐로와는 대조적으로 건조한 기후이며, 바다는 조용한 편. 코나의 중심지는 카일루아 부두로, 하루종일 활기가 넘치는 이 곳은 낚시보트를 비롯, 각종 크루즈와 유람선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코나 커피 Kona Coffee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예멘의 모카(Mocha)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코나 커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커피 재배가 가능한 하와이에서 나는 커피를 말한다. 코나 지역에만 약 650개가 넘는 작은 규모의 커피 농장에서 손으로 일일이 따고 말리는 작업을 거쳐 탄생한다. 때문에 원두의 가격이 다소 비싸고, 생산량도 많지 않아 코나 커피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매년 10월에서 11월경 커피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한다. 

 

정리=손고은 기자, 자료제공=하와이관광청 www.GoHawaii.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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