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 항공 제외 두 자릿수 하락…자연재해 영향 여전

두 번이나 버티고 있던 징검다리 연휴가무색하게 홀세일 여행사의 전년대비 12월 실적은 마이너스로 마무리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항공권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양사 각각 30만8,000명(-12.3%), 15만5,000명(-11.4%)으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항공권 부문에서만 각각 21만1,000건(22%), 11만4,000명(3.4%)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남태평양, 일본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일본과 사이판에서 발생했던 태풍과 지진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기에 속하는 유럽지역은 모두투어가 전년 동월 대비 33.8%로 선방했다. 성수기에 돌입한 동남아 지역은 양사 각각 2.3%, -5.1%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발리(58.7%), 베트남(36.8%) 등 주요 여행지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필리핀(-30%)이 보라카이 재개장 효과가 마땅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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