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행부 회장단회의서 의견 모아 … 보험요율 인하 및 외부전문가 수혈

여행공제회가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운영방식 개편을 통해 여행공제회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산하 여행공제회는 지난 2일 새 집행부 출범 이후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여행공제회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여행공제회는 2018년 12월1일부터 KTA 윤영호 신임회장이 부임하고, 회장단회의 일원 중 한 명인 한국여행업협회(KATA)도 1월1일부터 오창희 신임 회장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체제를 맞았다. 


이날 회의에서 여행공제회 운영위원장인 KTA 윤영호 회장은 여행공제회 활성화를 위한 변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이날 윤 회장은 여행공제회 보험요율 인하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이를 통한 여행사 이용률 제고,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외부 전문가 수혈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보험요율 인하 및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여행사 이용률을 다시 끌어올릴 필요성이 높다는 데 공감대가 컸다. 여행공제회를 통해 여행업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여행사 비율은 2011년만 해도 47.2%에 달했지만, 2018년 5월 기준으로는 25% 수준까지 급락했다. 경쟁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이 여행업 보증보험 요율을 0.115%까지로 대폭 낮추는 등 공세적인 정책을 펼친 것은 물론 소재지 지역관광협회를 통해 가입하는 과정에서 협회비 납부 부담이 더해지면서 여행사들이 계속 여행공제회에서 이탈한 결과다. 이 추세를 끊지 않으면 자칫 여행공제회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팽배하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여행공제회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 위원 구성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현재 여행공제회 운영위원회는 6명의 회장단회의 구성원을 포함해 20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대부분 여행사 대표나 여행사를 운영하는 지역관광협회 회장 등 관광업계 내부 인사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업계 내부 인사뿐만 아니라 관리감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변호사·회계사·보험전문가 등 외부 인사들도 참여해 여행공제회 운영상의 전문성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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