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800만 노린 일본, 750만에 그쳐
[취재 후] 800만 노린 일본, 750만에 그쳐
  • 김기남 기자
  • 승인 2019.01.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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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노린 일본, 750만에 그쳐

편- 12월 홀세일여행사 실적이 신통치 않다.  
손- 하향곡선을 못 벗어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 일본은 상반기에 기세 좋게 출발했으나 2017년 714만명에 이어 2018년에는 750만명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손-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 악재가 많았는데 오른 게 용하다.
김- 올해 초만 해도 모두가 800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수치다. 
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도 12월 일본 실적이 -20%였지만 실제 출국자 수도 이만큼 줄지는 않았을 것이다. 두 대형사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여행사 실적이 12월에 안 좋았고, 1월도 출발은 좋지 않다. 더군다나 작년 1월이 눈에 띄게 실적이 좋아 올해 1월이 상대적으로 더 위축돼 보일 수 있다. 
손- 그나마 2월은 조금 더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편- 올해 2월 설 연휴 일정이 괜찮다. 이틀만 붙이면 9일 연휴가 나온다. 그런데도 주춤하면 여행사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차- 골프, 인센티브 시장은 어떤가.
이- 올해 겨울 골프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고 무난하다. 다만 유럽 인센티브의 경우 시장 자체가 비수기라 3~4월이 중요하다. 
편- 수익성은 어떤가.
이- 여행사들은 수익을 내야하는데 현지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지상비 또한 높아지지만 계속 가격 경쟁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어렵다고 한다. 
손- 작년 2월은 평창올림픽 때문에 힘들어서 올해는 더 나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차-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실적 이외에도 인사와 조직개편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실적 저조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이야기가 나왔다. 


변화 절실한 여행공제회


편- 여행공제회는 변화가 생기나.
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험요율을 낮추고, 보험과 회계 등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바꿔보자고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지 변화가 생길 것 같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윤영호 회장의 의지도 강하다.
편- 절반 가까웠던 여행공제회 여행사 가입률이 20% 중반으로 떨어졌으니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보험요율 인하 등의 문제는 협회 차원의 결정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인가.
김- 규정을 바꾸려고 한다. 위원 구성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운영위원 구성부터 여행공제회를 보다 효율적·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요율 인하 등과 함께 서울보증보험과의 업무관계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승자독식 체제의 무한경쟁 


손- 씨트립의 매출액 규모가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다. 토마스쿡, 제이티비의 경우 항공사, 호텔 사업 등 여행업 이외의 자회사가 많아서 매출 규모가 컸다. 계열사별로는 매출이 공개되지 않아 여행만을 집계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순수하게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나 회사로 봤을 때 지금은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아그룹, 씨트립의 3강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씨트립 산하 브랜드인 트립닷컴은 주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중국 1위, 전세계 2위라고 홍보하고 있다. 토마스쿡이나 제이티비 등 기존 회사들이 호텔, 리조트, 항공사 쪽에 투자를 했다면 2000년대 들어오면서 생긴 익스피디아그룹, 부킹홀딩스는 신생 스타트업의 투자 및 인수합병을 많이 진행했다. 
차- 글로벌 경쟁 시대에 조 단위로 매출을 기록하는 덩치 큰 회사들이 많은데 국내 기업들이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까 염려가 많이 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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