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여행 마케팅의 현재- ‘긴가민가’ 영상 마케팅, “지금 준비해야 늦지 않아요”
[커버스토리] 여행 마케팅의 현재- ‘긴가민가’ 영상 마케팅, “지금 준비해야 늦지 않아요”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9.01.21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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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영상 담기 위해 시스템 정비 마쳐
‘2019년 웹 트래픽 80%는 영상 콘텐츠’
브이로그, 시네마틱 등 콘셉트 다양해져

글과 사진에 집중돼 있던 여행 마케팅 시장이 영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2017년이 영상에 대한 인지의 시기였다면, 2018년은 영상이 하나의 마케팅 방식으로 인정받는 시기였다. 
2019년은 보다 심도 높은 영상 마케팅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편집자주>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전환 시작


지금까지 마케팅 시장의 근간은 글과 사진이었다. 여행 또한 마찬가지였다. 인쇄 매체에서 시작돼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이 달라겼을 뿐, 글과 사진이라는 콘텐츠 형식은 변하지 않았다. 반면 채널은 빠르게 변화했다. 블로그에서 페이스북으로,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콘텐츠를 담는 그릇은 몇 년 사이 교체와 교체를 거듭했다.


형식의 변화가 감지된 것은 최근이다. 2005년 유튜브의 등장 그리고 이어진 전세계적 확산이 영상 콘텐츠 시장을 키웠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 중반부터 영상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각종 온라인 채널이 영상을 담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이전까지 영상 송출이 방송사의 고유 영역이었고, 제작 또한 완전한 전문 영역이었다면 2010년 중반부터 ‘누구나’ 만들고 송출할 수 있는 것으로 성질이 완전히 변화한 것이다. 


채널과 형식의 변화는 마케팅에도 영향을 끼친다. 글과 사진이면 마케팅 전반을 커버할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영상이라는 새로운 형식이 추가됐고, 이 형식을 어느 채널에 어떤 방식으로 유통시켜야 하느냐도 중요해지고 있다. 

 

●여행 관련 영상 뷰수 ‘쭉쭉’ 상승


리서치 회사인 Hubspot의 2017년 분석에 따르면, 최근 영상 마케팅은 주목도와 영향력 모두 큰 폭으로 커지고 있다. 


여행 부문에서도 유의할만한 수치가 있다. 2015년 구글은 여행과 관련된 영상의 뷰수가 전년대비 118%가 늘었고, 구체적인 목적지를 검색하는 횟수가 여행 관련 전체 활동의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여행 업계도 이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관광청과 여행사 등을 필두로 영상 콘텐츠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관광청은 지역의 풍경을 담은 영상을 제작, 배포하고 여행사는 상품 페이지에 관련 지역의 소개 영상을 삽입하는 식이다. 2018년은 여행업계에서 영상에 대한 니즈가 보다 대중화된 시기다. 영상 마케팅에 반신반의하던 많은 업체가 영상을 중요한 마케팅 방식 중 하나로 인정했고, 솔루션을 제공해 줄 업체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섰다. 2018년 여행 영상 제작을 시작한 여행잡지 <트래비>의 여행 천소현 팀장은 “영상 제작에 예산을 집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영상이 되다 보니 니즈가 높아지는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 영상 히트치자 예약률 폭발


영상 마케팅 이력이 보다 긴 해외에서는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사례도 일찌감치 생겨났다.  단순히 지역이나 상품을 알리는 것을 넘어서 고객 유치에 실질적 효과를 얻었던 사례도 여러 분야에서 다수 등장했다. 메리어트호텔이 제작한 단편 영화 ‘프렌치 키스(French Kiss)’가 대표적이다. 약 25분 분량의 이 영상은 2015년 5월 공개된 이후 현재(2018년 12월)까지 조회수 623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조회수보다 기록적인 것인 영상 공개 이후 예약률이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2개월 동안 메리어트에 50만 달러 이상의 예약이 발생했다. 메리어트는 그 외에도 ‘Two Bellmen’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세계 메리어트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엮어 소개하는 형식으로, 2017년 1월 공개된 ‘Two Bellmen Three’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91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마케팅 전략 세분화 가속도


국내 여행 영상 마케팅은 2019년을 기점으로 보다 고도화될 전망이다. 여행지를 영화처럼 풀어 소개하는 시네마틱 영상은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이어 전문 여행 유튜버를 섭외해 캐릭터와 함께 여행지를 녹이는 브이로그형 영상, 직원들이 참여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영상 등도 제작된다. 타깃 성격에 따른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실제 여행을 가려는 사람을 위해 정보가 담긴 후기형 영상을, 잠재적 여행 소비자에게는 여행지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시네마틱, 브이로그형 영상을 각기 제공하는 식이다. 또한 많은 온라인 사이트 팝업 광고가 영상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이런 광고 영상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음성 없이 영상만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 영상으로만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하는 등 각자의 전략이 필요하다.

 

영상마케팅에 관한 주요 통계 수치 (출처=Hubspot)

★2019년까지 동영상은 모든 웹 트래픽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이메일에 동영상을 추가하면 클릭률을 200~300% 높일 수 있다.
★랜딩페이지에 동영상을 추가하면 전환률을 80% 높일 수 있다. 
★90%의 소비자가 구매 결정에 동영상이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모바일 동영상 소비는 매년 100% 증가한다. 
★64%의 소비자는 동영상을 본 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 
★온라인 마케터 87%는 최근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동영상 콘텐츠를 사용한다.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시간의 1/3은 동영상 시청이다. 
★동영상에 사용하는 광고비는 온라인 광고비의 35%를 차지한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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