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속절없이 무너지는 허니문 시장
[취재 후] 속절없이 무너지는 허니문 시장
  • 김기남 기자
  • 승인 2019.01.21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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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무너지는 허니문 시장


편- 허니문여행사의 폐업이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다.
김- 일단 결혼건수 자체가 줄고 허니문의 패턴도 바뀌었다. 허니문 카테고리가 자유여행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수요도 예전처럼 유지가 안 된다. 이제까지는 자금순환이 안 되는 몇 개 업체들이 무너졌다면 지금은 허니문이란 타이틀을 건 곳들은 모두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 서울이 더 심하다고 한다. 아직까지 지방은 상대적으로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진 않지만, 서울은 자유여행의 선호도가 높아서 허니문 수요도 빠르게 줄어든다고 한다.
김- 허니문 상품의 중심은 리조트였다. 리조트를 공급하면서 그걸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곤 했는데, 더 이상 리조트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고, 이제 리조트 예약도 온라인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는 만큼 단독공급이라는 개념도 희미해졌다.
편- 해외 골프는 상황이 어떤가?
차- 허니문만큼은 아니지만 골프 여행도 상황이 변하고 있다. 접대하는 게 아닌 이상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여행도 하나의 소비인데 전문여행사라고 변화하지 않다가는 도태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김- 비단 허니문만 그런 게 아니라 일반 중소여행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여행업계 전체의 미래를 보여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KTA 회장 선거 잡음 일단락 


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선거로 불거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대한 신중목 회장의 반응이 있나?
김- 기각 결정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을 당시 안타깝지만 변호사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편- 신 회장은 부정선거 관련으로도 문제를 삼았다. 
김- 어차피 연관된 건이어서 어떤결과가 나올지 가늠하기 애매하다. 권한 없는 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제기한 문제지만 가처분 신청이랑 같이 연결돼 있어 사실상 끝난 거라는 시각도 있다.
편- 중앙회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나.
김- 중앙회는 좋은 일도 아니고 상대편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 거 같다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다. 어차피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이번 직무정지 신청을 기각한 것 자체가 사실상 선거의 유효함을 인정해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스카이스캐너 보이콧 2라운드


편- 여행사의 스카이스캐너 보이콧이 가시화됐다.  
차-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대형여행사들은 1월11일부로 스카이스캐너에서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손- 빈 자리를 노리는 곳들이 치고 올 텐데, 상관없다는 입장인가?
차-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한다. 다만 이번에 빠지기로 한 여행사 상당수가 BSP 순위에서 20위 안에 있는 상위권 업체들이라 스카이스캐너가 입을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다. 
손- 이번에 대형 여행사들이 빠졌다는 걸 일반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차- 소비자가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 등 메타서치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하면 여행사 이름보다 가격이 선택의 우선순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행사가 빠진 것을 당장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다만 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 등 다른 항공권 판매 플랫폼을 비교해 보고 가격 차이가 난다면 플랫폼 자체의 신뢰에 영양을 줄 수 있다. 
편- 네이버와 스카이스캐너를 모두 비교해 본 소비자가 네이버에서 하나투어의 저렴한 요금을 봤는데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이 안된다면 네이버가 싸다고 생각하지 하나투어가 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김- 이 와중에 마이리얼트립이 항공권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오겠다고 하니 여행사들도 긴장할 수 있겠다. 
손- 마이리얼트립도 그렇고 익스피디아나 트립닷컴도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지난해 벌어들인 V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금액을 할인이나 마케팅에 어느 정도 활용할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하니 항공권 시장은 올해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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