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 추가 돼 이용국가 31곳·최대 37% 가격인하 … 성인 2등석 패스·시니어 패스 신설

60주년을 맞이한 유레일패스가 이용국가를 늘리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유레일
60주년을 맞이한 유레일패스가 이용국가를 늘리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유레일

60주년을 맞이한 유레일패스가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 변신했다. 
유레일패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패스 간소화 ▲사용국가 확장 ▲가격 인하  ▲신규 패스 도입을 진행했다. 우선 플렉시블패스가 폐지되고 글로벌패스와 원컨트리패스 2가지 종류로 재편됐다. 글로벌패스의 경우 2019년 1월 발행부터 영국, 마케도니아, 리투아니아가 신규 국가로 등록돼 총 31개국을 대상으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유로스타를 활용해 유럽 여행의 주요 관문도시인 런던에서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등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유럽 국가 1곳을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원컨트리패스에는 최대 53개의 그리스 섬을 둘러볼 수 있는 그리스 제도 패스도 속해있다. 가격 또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글로벌패스를 최대 37%까지 인하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레일패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유레일패스를 개편하면서 글로벌패스의 가격을 인하했고, 원컨트리패스와 그리스제도패스 또한 저렴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이버패스는 2019년 들어 단종됐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의 출시 요청이 많았던 성인 2등석 패스를 신설했고, 시니어 패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에 1등석 패스만 이용 가능했던 만28~59세 성인의 선택 폭을 넓혔다. 유스 할인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며, 성인 1명당 만11세 이하의 어린이 2명까지 무료로 유레일 여행이 가능한 혜택은 여전히 적용된다. 만60세 이상 기차여행객들을 위한 시니어패스는 10% 할인이 주어지며, 2등석도 이용 가능하다. 유레일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의 여행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성인 2등석 패스가 도입했으며, 여가생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노년층의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니어 패스도 신설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레일패스는 현재 연간 30만개가 판매되는 등 철도 여행을 이끄는 주요 상품으로 성장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2017년 기준 연간 약 3만3,000명이 유레일패스를 이용했으며, 미국에 이어 2번째 규모의 해외 시장이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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