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담사협회 초대 회장으로 19일 부임
소규모여행사·창업희망자 등 경쟁력 제고

(사)한국여행상담사협회(KTCA, Korea Tour Consultant Association) 초대 사령탑으로 김재원 회장이 1월1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부임했다. 한국관광공사를 시작으로 롯데관광, 대한여행사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협회 운영에 어떻게 접목할지도 관심사다. 김재원 회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여행상담사협회 김재원 회장은 40여년에 걸친 관광업 경력을 살려 협회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행상담사협회 김재원 회장은 40여년에 걸친 관광업 경력을 살려 협회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행상담사협회는 낯설다.
서울시 산하의 사단법인으로 2016년 11월 설립됐다. 2017년 2월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승인을 바탕으로 여행상담사 민간자격증(등록 민간자격번호 2017-000508)도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여행사에서 여행상담 업무를 하는 종사원들은 물론 여행사 취업을 원하는 개인, 경쟁력을 높이고 싶은 소규모 여행사들을 위한 단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협회로서 체제를 다지고 교육 프로그램 기반을 닦았다. 협회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여행업 종사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초대 회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아 들여 부임하게 됐다.  

 
 -경력을 어떻게 살릴 계획인가?
관광업 경력이 40년 이상이다. 1977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해 관광인 경력을 시작했고 퇴임 후에는 롯데관광과 대한여행사 대표를 맡았다. 지금은 한국관광공사 퇴직자 모임인 ‘관우회’ 회장을 맡고 있고, 일본 관광레저기업인 헤이세이엔터프라이즈의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다. 한마디로 관광이 삶의 터전이 된 관광인이다. 여행상담사협회 일은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결심했다. 관광공사 재직 시절 경주벚꽃마라톤 대회를 처음 기획해서 성공시킨 경험 등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협회 활성화를 이끌고 싶다.


-협회의 주된 역할은?
이제 소비자는 손쉽게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행경험도 많아져 여행사에 대한 요구 수준도 높아졌다. 소규모 여행사들은 소비자의 질적인 욕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협회는 여행상담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돕는다. 소규모 여행사나 대리점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실력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고, 여행사 창업이나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여행상담사 교육과 훈련을 통해 효율적으로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원 대상 재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여행사들도 협회의 여행상담사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행사 취업 때 여행상담사 교육 이수자 또는 자격취득자를 우대하는 문화도 만들고 싶다.


-교육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현재 협회 내에 4명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8시간씩 이틀 간 교육을 받은 뒤 시험을 보고 통과하면 여행상담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여행사 운영과 여행상담 등에 관한 기초부터 노하우까지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교육 자체에 목적을 두고 참여하는 이들도 많다. 여행상품 판매기법과 여행업 법규 및 세무에 관한 기본 교육과 ‘패키지 상품 마스터 과정’ 등과 같은 심화 교육 과정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여행상담사 자격취득 교육 프로그램은 30만원, 응시료는 5만원이다.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190명이 자격시험에 응시해 184명이 합격했다. 자격증 발급비(1만5,000원)를 납부하고 발급받은 인원은 159명이다. 구체적인 정보는 협회 홈페이지(www.thekt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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