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하이브리드 LCC로 출범…브랜드 혼란…에어프랑스로 통합

 

에어프랑스-KLM의 하이브리드 저비용항공사(LCC) ‘준(JOON)’의 날개가 출범 1년여 만에 꺾였다. 에어프랑스-KLM은 준 운영을 중단하고 그 임직원과 항공기를 에어프랑스로 흡수하기로 결정했다. 


ATW 등 글로벌 항공전문지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에어프랑스-KLM은 1월10일 LCC 자회사인 준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비자와 투자자, 임직원 모두에게 준의 브랜드가 쉽게 이해되지 않은 것은 물론 복수의 브랜드 사용에 따른 혼선과 복잡성으로 인해 에어프랑스의 브랜드 파워도 약화시켰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준은 고품질 서비스와 현대적 브랜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2017년 12월 출범했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를 주된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나 외부 채용 승무원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에어프랑스 노조의 반발을 불러오는 등 준의 ‘불운’은 초기부터 불거졌다. 


준의 철수 결정은 에어프랑스-KLM 신임 CEO로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imith)가 부임한 뒤 신속하게 이뤄졌고, 1월10일 에어프랑스와 3개 노조가 새로운 노사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공식 발표됐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미 판매됐거나 판매될 예정인 준 항공편은 준 철수 프로젝트가 완료될 때까지 정상적으로 운항될 것이며, 이후 준의 임직원과 항공기는 에어프랑스로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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