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국인 여행객 해외 모바일 결제 비중 32%
밀레니얼 세대부터 40~59세 중년층까지 이용 확대

중국인 여행객은 해외에서도 현금보다 간편결제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페이는 최근 닐슨이 조사한 ‘2018 중국인 관광객 모바일 지불결제 해외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행객의 해외 모바일 결제액(지불 비중 32%)이 지난해 처음으로 현금 지불액 30%를 넘어섰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지난해 해외 여행지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409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들 중 69%는 해외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에서 지출 비중은 쇼핑, 숙박, 식음료 순으로 차지했다. 면세점,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의 쇼핑이 집중됐던 2017년과는 달리 지난해에는 편의점, 헬스&뷰티 스토어, 중소형 슈퍼마켓, 기념품 상점 등으로 보다 다양한 소비 및 구매 패턴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소매업체 응답자의 58%는 알리페이 도입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매장 방문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56%는 실제 매출액도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 중 71%는 알리페이 도입을 다른 상인에게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중국 여행객들은 자국에서 보편화된 모바일 결제를 해외에서도 이용하는 것에 익숙했으며, 2018년에는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40~59세 여행객의 68%가 해외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해 사용층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여행객은 세계 전역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사용률이 유럽, 미주 지역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일본과 한국을 여행한 중국인의 70%는 현지에서 모바일 결제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닐슨 보고서는 중국에 거주하는 2,806명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여행 시장동향과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해외소비 및 지불행태를 분석했으며, 아시아지역 내 1,244곳 소매업체에 대한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중국관광객의 해외 모바일 결제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