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년대비 한국인 방문객 4% 감소
‘가깝고 재미있는 홍콩’으로… 홍보실 개편

홍콩관광청이 2019년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여행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
홍콩관광청이 2019년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여행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

 

2018년 한국인 여행객이 소폭 줄어든 홍콩이 2019년 반등을 준비한다. 홍콩관광청은 새로운 지역을 소개하고 타깃별 마케팅을 강화한다. 콘텐츠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해서 PR 부서도 개편했다. 홍콩관광청은 1월2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홍콩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143만명으로 전년(149만명) 대비 4% 감소했다. 홍콩관광청은 인근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낮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베트남, 태국 등 국가와 비교했을 때 홍콩은 LCC 포함 전체 항공좌석 증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LCC의 비중도 낮아 상대적으로 항공가 부담이 높고, 비례해 홍콩 상품가도 높다. 때문에 패키지 선호층인 50대 이상 방문객이 감소하고 FIT 비중이 82%로 높게 나타났다. 여름 시즌에도 리조트가 많은 동남아 노선에 LCC가 집중되면서 도시관광지인 홍콩이 열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골목투어, 음식투어, 문화체험, 아트투어 등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거나 새로운 곳을 찾는 여행자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재방문객이 2017년 대비 7% 늘고, 홍콩만 단독으로 여행하는 경우도 20.9% 늘어 홍콩 여행의 질적 측면에서는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관광청은 올해 스토리텔링과 마케팅을 강화해 약점을 극복하기로 했다. ‘Best of All, It's in HK’ 브랜딩 아래 ‘안전하게, 편하게, 가깝게, 재미있게’로 스토리텔링 한다. 또 여름 마케팅 ‘City Life, City Rest’를 예년보다 한 달 앞서 5월부터 시작, 여름 여행객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매력을 알리기로 했다. 또 올드타운센트럴, 삼수이포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지역인 아일랜드 사우스를 조명한다. 기존 20~45세에 집중해왔던 타깃을 50대로 확대한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용 상품 개발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조직 내 개편도 진행됐다. 홍보실에서 홍보와 디지털 업무를 함께 아우르며,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영상 기반의 콘텐츠 개발도 올해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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