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회복, LCC 확대 등 결과…국적LCC 점유율 30% 돌파 초읽기 

 

2018년 국제항공여객 수송실적이 8,59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 회복과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확대 등에 따른 결과다.


국토교통부가 1월27일 발표한 ‘2018년 항공여객통계’에 따르면, 2018년 연간 국제여객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11.7% 많은 8,592만5,288명으로 역대 신기록을 썼다. 중국 노선이 방한 단체관광객 증대 등에 힙 입어 15.6% 성장한 것을 비롯해 유럽(12.9%), 일본(12.1%), 동남아(12%) 등 모든 지역이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중국 노선의 경우 2018년 8월 중국 6개 직할시 및 성에 대한 방한 단체관광이 허용된 이후 회복세가 뚜렷했다.


LCC의 운항 확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6개 국적LCC의 2018년 국제여객 수송량은 2,506만8,491명으로 전년대비 23.5%나 증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대형항공사(FSC)의 여객실적(3,377만8,765명)이 전년대비 4.7%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국적LCC의 연간평균 여객수송 점유율도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개 국적LCC의 국제여객 점유율은 2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적LCC 점유율은 2014년 11.5%, 2015년 14.6%, 2016년 19.6%, 2017년 26.4%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국적FSC의 점유율(39.3%)을 합한 국적사 전체의 여객수송 점유율은 68.5%를 기록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인천공항의 여객수송량이 6,726만7,791명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하는 등 모든 공항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올해도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 및 항공회담을 통한 하늘길 확대, 공항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적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항공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국내항공여객 실적은 3,160만557명으로 전년대비 2.5% 하락했으며, 국내 및 국제 여객실적 합계는 1억1,752만5,845명으로 전년대비 7.5% 늘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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