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18년 전체 매출액 12조6,512억원을 잠정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80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여객사업의 경우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 및 신규 시장 개척,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의 본격 시행에 따른 시너지효과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이전에 따른 고객 편의 증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10% 증가했다. 화물사업 또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라는 악재에도 항공운송품목 다변화, 유연한 공급 조절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심의 영업전략 등으로 7%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6,799억원의 유류비 상승 탓에 감소했으며, 환율 상승에 따른 3,636억원의 외화환산차손실 발생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 및 신기재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한다면 유류비 감소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업계 관계자 또한 “4월 인천-보스턴 신규 취항을 기점으로 조인트벤처 규모가 더욱 커지는 등 장거리 노선 위주의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올해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