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운수권 배분 앞두고 얼리버드 마케팅
평균 90% 높은 탑승률에 시장 기대 높아

2월 운수권 배분이 다가온 몽골 항공 시장에서 기존 취항 항공사들의 굳히기 마케팅이 시작됐다
2월 운수권 배분이 다가온 몽골 항공 시장에서 기존 취항 항공사들의 굳히기 마케팅이 시작됐다

 

운수권이 늘어난 몽골 시장을 두고 항공사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시장을 선점해 왔던 항공사들은 신규 항공사 진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몽골 노선은 지난 1월 중순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오는 3월 하계시즌부터 공급석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인천-울란바토르의 경우 기존 주1,488석에서 주2,500석으로, 2개 항공사가 최대 주9회 취항할 수 있게 됐다. 부산-울란바토르 또한 기존 주2회에서 주3회 운항이 가능해져 주585석을 운영할 수 있다. 


전체 여행자 성장률에 비추어 봤을 때 이번 공급석 확대는 보다 많은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수지역이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2016년 이후 한국인 여행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는 7만5,487명으로 2017년 연간 한국인 방문객수(7만4,921명)을 뛰어넘었다. 또한 취항 항공사의 탑승률도 높은 편이다.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90%선을, 그 외에도 80%를 유지하고 있다. 운항항공사가 적어 상대적으로 항공가가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2월에 예정된 운수권 배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에 취항하던 항공사의 마케팅도 시작됐다. 신규 취항 항공사가 지정되기 전 ‘시장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다. 벌써 공급석이 늘어나는 4월 이후 항공권 가격은 인천 기준 최저 50만원대로 떨어졌다. 성수기인 6월에도 비슷한 수준이다. 얼리버드 유치를 통해 선모객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부산에서는 에어부산이 밀접한 이미지 형성을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국에 거주중인 몽골인 근로자 자녀를 한국으로 초청해 만남을 주선하고, 항공사 체험교실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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