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돌파 무난
한국 소폭 성장, OZ·KE 아테네 직항 전세기

호황을 맞이한 그리스 여행 시장에 국내 여행사 또한 국적 FSC 전세기 상품으로 힘을 더할 계획이다
호황을 맞이한 그리스 여행 시장에 국내 여행사 또한 국적 FSC 전세기 상품으로 힘을 더할 계획이다

 

그리스 경제 위기 극복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그리스 관광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은행(BOG)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그리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47만명으로 2017년 2,719만명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2018년 3,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도 소폭이지만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 그리스 여행 전문 매체 GTP 헤드라인즈의 지난해 9월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관광부 집계 결과 한국인관광객은 2014년 1만1,000명에서 2017년 5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여행사들은 올해 국적 FSC 전세기 상품과 그리스+터키 2개국 상품 판매에 매진할 계획으로, 하나투어와 참좋은여행은 아시아나 전세기를, 한진관광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활용한 4~5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참좋은여행은 9일 일정으로 아테네, 산토리니, 코린토스, 메테오라, 테르모필레 등을 둘러보며, 특히 하나투어는 ‘테마 in 유럽:맛10’을 테마로 다양한 현지 음식을 제공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그리스 일주 상품의 경우 17년에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에는 소폭 성장했다”며 “대신 2018년에는 터키 시장이 회복되면서 그리스+터키 2개국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올해는 일주 및 연계 상품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부터 꾸준히 그리스 직항 전세기 상품을 진행했던 한진관광도 올해 4월26일부터 5월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회, 9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관광지 외에 추가로 산토리니에서 약 3시간이면 도착하고, 허니문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미코노스섬도 방문한다.


한편, 그리스관광부는 서울-아테네 직항 노선 개설을 통해 2020년까지 한국인관광객 20만명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며, 대한항공에 직항 노선 취항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요청에 대해 지난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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