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 첫열 지정 최대 15만원…LCC도 좌석지정 및 초과수하물 요금 ↑

항공사들의 부가서비스 요금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지난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무료 서비스였던 기내식, 위탁수하물, 좌석지정 등을 순차적으로 유료로 전환한 데 이어 가격까지 증가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1월30일부터 사전좌석지정과 위탁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온·오프라인 및 구매시점, 노선에 따라 가격 인상률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좌석지정 서비스는 최대 1만9,000원까지 올랐다. 최대 인상률을 기록한 노선별 사전지정좌석 요금은 호주·미주 노선의 첫 번째 열 좌석으로 기존 3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다만 온라인에서 구매시 오프라인보다 1,000~5,000원 저렴한 요금으로 구매할 수 있고 일부 소수의 노선에서는 기존 사전지정좌석 요금보다 다소 낮아지기도 했다. 초과 수하물의 경우 동남아시아, 호주, 미주 노선은 기존 요금 그대로 유지하며 일본·중국 본토(7,000원), 홍콩·마카오·타이완(9,000원), 동남아시아(1만원, 1만2,000원) 노선에서는 각각 1kg당 1만원, 1만4,000원, 1만5,000원으로 인상 변경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월25일부터 이코노미클래스 첫 열의 사전지정좌석 요금 및 마일리지 공제율을 인상했다. 일본·중국 노선의 경우 기존 2만원(2,000마일)에서 3만원(3,000마일)으로, 동·서남아시아 노선은 기존 4만원(4,000마일)에서 5만원으로, 미주·유럽·호주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기존 10만원(1만 마일)에서 15만원(1만5,000마일)으로 변경됐다. 지난 2016년 12월 사전지정좌석을 유료화한 후 약 2년 1개월 만의 인상이다. 


한편 이밖에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11월 초과 위탁수하물 및 이벤트 운임 부가서비스, 사전좌석지정 등에 대한 요금을 인상했으며, 에어부산은 지난해 7월부터 국제선 이벤트 항공권에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를 유료화한 바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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