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점 시작, 대부분 여행사 복귀할 듯 …“불참 여행사 많아 영향력 발휘 한계”

지난해 11월 촉발한 여행사의 스카이스캐너 보이콧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보이콧에 참여했던 여행사 일부는 이미 스카이스캐너와 재계약을 체결해 재입점했고, 현재 재계약을 진행 중인 여행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수의 일부 여행사를 제외하고 보이콧에 참여한 대부분의 여행사가 다시 스카이스캐너에 복귀하는 형상이 됐다. 


1월 중순부터 스카이스캐너에서 보이콧 참여 여행사의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겨우 한 달만에 승패가 갈린 셈이다. 여행사들의 스카이스캐너 복귀는 당장 눈에 보이는 매출 하락의 이유도 있지만, ‘반쪽짜리’ 보이콧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이콧 실패 요인에 대해서는 여행사간 공동행보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보이콧에 참여했던 A 여행사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큰 여행사들이 함께 힘을 모았어야 했는데 몇몇 업체들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보이콧이 됐다”라고 지난 7일 말했다.

반대로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은 여행사 B 관계자는 “스카이스캐너의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라며, “수수료율 인상에 부응해 다른 조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협의점을 찾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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