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내국인 관광객 1,309만명 3.2%↓
밀레니얼·베이비부머·온라인·뱃길 ‘키워드’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다. 사진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다. 사진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을 확대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감소세에 있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 ▲뱃길관광 활성화 ▲제주특화 콘텐츠 발굴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18년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308만9,129명으로 전년대비 3.2% 줄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증가세를 감안하면 이번 마이너스 성장은 일종의 위기 신호에 해당한다고 제주도는 판단했다. 


우선 제주도 여행의 주된 소비층인 밀레니얼 및 베이비부머 세대를 공략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5년생)는 1,09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2%를 차지하며, 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4년생)는 700만명으로 13.7%를 차지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제주돌담·해녀·숲속요가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패러글라이딩·서핑·스킨스쿠버·승마 등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액티비티를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마을에서 마을사람들과 함께하는 체험, 오름·정원 등의 휴양·힐링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마케팅 수단도 기존 오프라인에서 모바일·온라인으로 전환한다. 유튜버를 통해 계절별로 제주관광을 홍보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비경과 관광상품을 전파한다. 제주여행 체험 온라인 페스티벌을 통해 전국의 아마추어 인터넷유저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포스팅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지하철역과 공항 등에 시행하는 제주관광 이미지 광고도 기존 일출봉·유채꽃·한라산 등의 풍경 중심에서 제주의 즐길거리와 재밋거리로 과감하게 디자인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만족과 감성을 중시하는 관광객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뱃길관광을 활성화해 포화상태인 항공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한다. 지난해 12월 운항을 재개한 2척의 선박(뉴블루나래·뉴스타)에 홍보시설물을 설치하고, 선상이벤트를 지원하고 KTX 연계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선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운항이 중단된 제주-인천, 성산-녹동 항로가 재개될 경우에 대비해서도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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