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여행자 7% 감소, 올해 성장 목표 87만명 잡아
강주아오대교 개통 겨우 두 달만에 입국 비중 10% 효율 증명

마카오가 지난해 소폭 감소했던 한국인 관광객 수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2019년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카오가 지난해 소폭 감소했던 한국인 관광객 수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2019년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카오가 올해 이미지 다변화를 꾀한다. 중국반환 20주년을 맞아 관련 이벤트를 연간으로 진행하고, 동시에 미식과 아트를 테마로 마카오의 다채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올해 한국인 관광객 수 목표는 87만5,000명으로 잡았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지난 2월12일 신년 세미나를 갖고 지난해의 실적과 올해의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수는 총 81만2,000명으로 해외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 상위 1위부터 3위는 중국, 홍콩, 타이완으로 곧 중국을 제외한 해외국가 중에서는 1위나 다름없다. 한국의 뒤를 잇는 일본(32만5,000명)과는 큰 차이가 벌어져 마카오 내 한국인 여행자의 입지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여행자는 페리를 통해 입국하는 경우가 57.6%로 가장 많았고, 항공 입국이 35.6%, 차량 입국이 6.8%로 나타났다. 마카오에서 숙박을 하는 한국인 여행자 비율은 62.9%, 평균 숙박일은 2.06일, 평균체류일은 1.37일로 집계됐다. 남성(45.2%)보다는 여성(54.8%) 여행자수가 많게 나타났다. 15세 이하부터 60세 이상까지 연령대별로 고른 분포를 나타내 특정 타깃이 아닌 전 연령층에 호소력 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 한 것이 특징적이다. 


그러나 한국인 여행객 총수는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올해 한국인 여행자수 7% 성장, 총 87만4,000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마카오정부관광청 유치영 대표는 “전년 수준으로 여행객수를 회복하고 100만명을 향해 나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계획도 발표됐다. 마카오는 올해 중국반환 20주년(마카오 특별행정구설립 20주년)을 맞아 이에 맞춤한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마카오에서 열리는 전시 및 공연을 부각하는 아트 마카오 마케팅, 유네스코 미식창의도시로서의 미식 테마 마케팅 등도 연중 진행된다. 


강주아오대교의 개통도 올해 마카오 방문객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24일 개통한 강주아오대교는 개통 이래 이미 많은 여행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아오대교를 이용해 마카오에 입국한 인구(2018년 10월24일~12월31일까지)는 105만2,000명으로 전체 마카오 입국자수의 13.8%를 차지했다. 운영 기간이 약 두 달에 불과함에도 비중이 상당한 상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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